14주년 노벨평화상 15주년 기념 - 축사 - 장충식 | 기념행사위원회 공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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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에 찬 광복 70주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2015년이 무위하게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인류의 희망이며 우리의 소망인 평화와 남북통일의 염원을 만방에 천명하여 마침내 온 인류의 공감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신 김대중 대통령의 꿈이 실현되기엔 아직 험난한 장애가 가로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5주년 기념식」을 통해, 국민의 열망을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김대중 대통령 미망인이신 이희호 여사와 함께 방북한 것도 우리의 의지와 소원의 현주소를 현현한 것이었습니다.
소원한 남북 관계는 지속적이고 정성을 다한 대화와 친교로 이해를 돈독히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배려와 협력을 더욱 구체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국제 정세는 유례없이 암혹하지만,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듯, 오히려 ‘현실’을 더욱 깊고 다양하게 성찰하여 평화와 통일의 길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신중하고 더욱 열정적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숙고하며 현명한 판단을 이끌어 내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학술회의가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의 꿈이 실현되는 최선의 기회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