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년 노벨상 7주년 기념 주요연설 - 한덕수 국무총리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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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연설
한덕수 국무총리
"축사"
존경하는 김대중 전대통령님,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저녁, 김대중 전대통령님의 노벨평화상 수상 7주년을 기면하는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김대중 전대통령님 내외분께 깊은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7년 전, 대통령님께서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당시의 감격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당시 온 국민은 외신을 통해 전해온 대통령님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에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일생동안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생명이 위협받는 절실한 상황 속에서도 독재와 타협하지 않으셨고 민주주의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바로 이러한 대통령님의 불굴의 의지와 행동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달성한 아시아의 대표국가가 되었습니다.
평생을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이라는 인류보편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헌신해온 대통령님의 희생정신에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가 감동했고, 그 결과가 노벨평화상의 수상이 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을 통해 세계는 대한민국을 다시 보았고 존경의 시선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 국민은 1998년 IMF라는 국난의 시기에 대통령님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한 선택의 결과들이 지금 국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은 우리 국민의 힘을 모아 IMF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선진한국으로 나아가는 굳건한 토대를 만드셨습니다. 그때 공고히 다져온 시장경제가 선진경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확실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은 냉전의 잔영이 남아있던 이 땅에 본격적인 화해와 협력의 기운을 불어 넣었습니다. 이러한 바탕위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과 총리회담 개최라는 또 하나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속에 당당한 민주주의 국가가 된 대한민국은 이제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인류보편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는 미얀마의 오랜 친구로서 따뜻한 애정을 갖고 항상 미얀마와 함께 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미얀마의 민주화와 관련한 유엔의 중재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얀마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미얀마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님께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계신데 대하여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다시 한번 김대중 전대통령님의 노벨평화상 수상 7주년을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