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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주년 6·15 공동선언 4주년 기념 특별 대담 (MBC)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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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 공동선언 4주년 기념 특별 대담 (MBC) 



    "김대중 대통령에게 듣는다" 




    sub3_page2_movie2.gif혹시 김대통령님은 우리 한국민들 사이의 반미감정이 주한미군 감축, 재배치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나요?

    sub3_page2_movie1.gif그건 미국의 언론을 보면 그런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 봤는데 또 미국 정부 사람들은 그러지 않다고 그러고 하니까 지금 그런 선에 있으니까 여기서 우리가 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sub3_page2_movie2.gif마지막 질문인데요. 이택진씨가 보내주셨습니다. 얼마 전 유럽 순방을 하며 세계인을 육성해야하는 취지의 말을 하셨는데 세계인은 어떤 의미이며 우리는 어떤 비전을 가져야하냐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sub3_page2_movie1.gif좋은 질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21세기를 살고있는데 21세기는 20세기와 판이하게 다릅니다. 20세기는 산업사회 시기였습니다. 영토국가 시대고 민족주의 시대고 이런 시대였는데 21세기는 세계화 시대입니다. 그리고 세계 속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우리 국내에서 경제가 운용되던 것이 이제는 세계 모든 나라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경쟁 속에서 이긴 제품, 서비스만이 돈을 벌어서 우리가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계를 알아야하고 세계가 어느 나라가 우리에게 이익이 되고 어느 나라가 손해가 되고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인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나라 문제만 생각하면 우물 안 개구리입니다. 그거는 도저히 못살아나갑니다.

    그리고 우리가 세계에 대해서 할 것은 이제는 우리가 세계로 나가는 것만 아니라 세계를 우리가 받아줘야합니다. 세계 사람은 누구나 우리나라에 와서 장사할 수 있습니다. 와서 휴지장사도 할 수 있고 양말장사도 할 수 있고 이발소도 할 수 있고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계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느냐 이런 의미에서 세계인이 되어야 합니다. 또 당장에 지금 우리 수 십만의 외국 인노동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결국은 앞으로 여기서 자식 낳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살아가는 걸 생각하면 과거 단일민족으로만 살아온 우리에게 이거는 상당한 시련입니다. 그래서 이런 의미의 세계로 나가는 세계인, 세계를 받아들이는 세계인 이런 세계인이 우리가 되어야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잘살기 위한 세계인도 되지만 남이 잘 살기 위한 세계인도 되어야 합니다. 지금 세계는 너무도 가난합니다. 세계 인구의 약 20%인 12억 사람이 하루 1불 갖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5세 미만의 어린이가 2002년에 1천만명이 죽었는데 그 98%가 제3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죽었습니다. 이렇게 지금 세계는 빈부격차가 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는 불평과 불만이 들끓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 테러같은 데 배경이 되어가지고 하늘과 땅을 갈아버리려 하는 그런 심정에 테러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는 편안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전쟁은 눈에 보이는 정규전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언제 어디서 나올지 무슨 무기를 갖고 나올지 누구를 공격할지 아무 것도 모르는 전쟁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회를 안 만들면 그 사람들은 그런 짓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우리는 우리만 잘 사는 세계화가 아니라 남도 잘 사는 세계화를 해야한다. 결국 그렇게 보면 우리들은 세계시민으로서 말하자면 자세를 갖춰나가야한다. 그래야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 이런 생각 갖습니다.

    sub3_page2_movie2.gif마지막으로...

    sub3_page2_movie1.gif또 있습니까? (웃음)

    sub3_page2_movie2.gif앞으로의 계획과 국민에게 특별히 하고싶은 말씀을 해주십시오.

    sub3_page2_movie1.gif나는 이제 나이도 많이 먹었고 또 건강도 안 좋은 점이 있고 그래서 내 활동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전직대통령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국내 문제, 정치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으면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그리고 노벨평화상 받은 사람의 책임으로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 힘을 보태고 싶다, 이 두 가지를 해나갈 작정입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우리 국민을 참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외환위기 극복을 해봐도 정말 이런 국민인가 하는 생각을 했고 세계도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선거같은 거 여러 가지 하는 데 보면 얼마나 잘난 국민인가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나는 우리는 21세기 한국은 세계에서 우뚝 선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노력만 잘 하면 그렇게 해서 요새 G8 이런 얘기도 하는데 우리도 그 안에 당당히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국민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그런 희망을 갖고 그런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껏 말씀드린 남북관계가 잘 돼야 합니다. 그것이 잘 안되면 안됩니다. 이건 단순히 안보라든가 남북간의 경제협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대륙으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중국오지로 들어가고 시베리아로 가고 중앙아시아로 가고 그리고 유럽으로 가는, 이러려면 북한을 거치지 않으면 갈 수가 없습니다. 철도나 도로가 못가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동북아 물류중심이니 뭐 하지만 물류중심이 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반드시 북한하고 관계가 해결이 되어야합니다. 또 이것은 북한도 이익입니다. 북한도 이익이기 때문에 윈-윈입니다. 나는 이것만 잘해도 우리가 협력해나가면 우리 민족은 21세기에서 과거 영국이 산업혁명 이후에 일어났듯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한 거점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서 다른 일은 다 잘하시겠지만 그런 우리 21세기에 우리가 비약할 수 있다는 거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앞으로 더 잘 풀어가야한다는 것을 아시고 다시 한 번 세계인이 되는 그런 시대가 왔다. 우리 국민이 외교에 대해서 관심이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은 더욱 관심 갖고 뭐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sub3_page2_movie2.gif오늘 긴 시간동안 여러 가지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국민에게도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강 유의하셔서 앞으로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많은 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ub3_page2_movie1.gif감사합니다.

    sub3_page2_movie2.gif끝까지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615 4주년을 맞아 저희 피디수첩이 특집으로 마련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듣는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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