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팠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연락처 | 01052869138 |
---|
저는 지난해 9월 미국에 살고 있는 아들, 며느리와 손자를 만나기 위해 부부가 장기간 미국과 캐나다 여행을 한 바 있습니다.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에 가면 Rideau Hall (리도홀)이라는 캐나다 총독의 관저가 있고, 누구나 입장하여 관람할 수 있습니다.
총독 관저에 들어가다 보면 왼쪽 편에 상당한 부지를 할애해서 이곳을 방문한 외국의 국빈들이 기념 식수를 해놓은 공원이 있습니다.
찬찬히 각국의 수반들이 심어놓은 나무들을 구경하다보면 우리나라 4명의 전직 대통령(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의 기념 식수를 만나게 됩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1999년 7월 초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시 이곳에들러 1999년 7월 6일 기념식수를 하신 것으로 표지석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 아픈 내용은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김대중 대통령께서 심으신 나무는 "한국산 전나무"인데 23년동안 자라난 모습이 너무나 초라해 보였습니다.
현지의 토양과 맞지 않는 나무를 캐나다에까지 공수해가서 심었을까요? 너무나 <한국산>에 꽂힌 당시의 잘못된 결정일까요?
그냥 이렇게 놔두어도 될까요?
무슨 방안을 반드시 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다른 세 대통령들께서 식수한 나무는 대부분 북미 지역에서 잘 자라는 Bitternut Hickory(박근혜 대통령), Super Maple (김영삼 대통령), Red Oak (노태우 대통령) 등을
기념식수를 했고, 지금도 제법 잘 자라고 있는데 하필이면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기념식수만 이렇게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요?
마음이 몹시 슬펐습니다.
그곳에는 John F. Kennedy (미국 대통령)가 1961년도 기념 식수를 했는데 엄청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실을 어디에 알려야할런지 몰라서 그냥 지내다가 오늘에야 김대중평화센타에 알려드립니다.
어떤 적절한 조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