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이사장, 지미카터 대통령 쾌유 기원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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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이사장, 지미카터 대통령 쾌유 기원 서신
존경하는 지미 카터 대통령 각하
대통령께서 병마와 싸우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루속히 쾌유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떤 병도 대통령의 믿음과 용기를 꺾을 수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한국 국민들은 대통령 재임중 보여주신 각하의 용기와 리더십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직에 물러나신 후 전개하신 해비타트 운동 등 봉사의 삶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제 남편 고 김대중 대통령이 군사정권으로부터 박해를 받아 생사의 갈림길에 있을 때 구명에 앞장서 주셨습니다. 1994년에는 북한을 방문에 일촉즉발의 대결 상태를 완화시켜주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런 대통령의 노력을 감사의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치유의 기적으로 나타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따뜻하고 밝은 웃음 보여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2015년 8월 25일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 희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