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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지금 우리는>방송 5주년 기념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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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지금 우리는>방송 5주년 기념
김대중 전대통령 특별대담 전문
(2008년 10월 23일 목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
☎ 김미화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 이 시간에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방송 5주년 기념 특별대담, 김대중 前 대통령 과의 대화를 마련했습니다. 반갑습니다.
☎ 김대중 전대통령(이사 김대중) : 예, 반갑습니다.
☎ 김미화 :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건강은 괜찮으시고요?
☎ 김대중 : 집에 오는 사람들도 만나고 간혹 외국도 나가고 책을 주로 읽고 있습니다.
☎ 김미화 : 그러시군요. 오늘도 일찍 와서 제가 말씀을 들어보니까 해외 일정이 굉장히 많으셨는데 아주 건강하게 잘 소화해내고 계신다, 놀랍다, 이렇게들 얘기하시던데,
☎ 김대중 : 다행히 신장이 나쁜데 그것 빼면 다른 데는 다 괜찮으니까 거의 지장 없이 다니고 있어요.
“임동원 <피스메이커>, 역사에 남을 책”
☎ 김미화 : 아까 책 얘기를 하셨는데 요즘에는 어떤 책을 읽으세요? 
☎ 김대중 : 요새는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이 쓴 <피스메이커> 그걸 읽고 있고 또 그 외에 다른 것도 읽고,
☎ 김미화 : <피스메이커>는 어떤 책인가요? 
☎ 김대중 : 남북관계 평화를 어떻게 추진했냐 하는 것을 노태우 정권 때하고 우리 정권 때하고 두루 두루 분야 별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책이에요. 아마 역사에 남을 거예요. 그 책은.
☎ 김미화 : 꼭 읽어봐야 되겠네요. 김대중 前 대통령 을 만나 뵐 때 가장 듣고 싶은 말씀이 역시 남북관계인데요. 북미관계는 진전되고 있는데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특히 최근에 북한이 남북관계 전면차단, 이런 걸 언급을 했는데 이러다가 남북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들이 많이 있어서요.
“잘못하면 우리만 따돌림 당할 수 있다”
☎ 김대중 : 상당히 우려됩니다. 지금 북미관계는 진전하고 있는데 우리만 이렇게 되면 결국 잘못하면 따돌림을 당할 수 있고, 이미 당하고 있는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로 불신이에요. 북한은 이명박 정권이 ‘비핵․개방․3000’, 그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면 도와주겠다는 얘긴데 그건 부시가 하던 소리거든요. 부시가 그래서 실패했어요. 부시는 나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하던 대로 북한하고 직접 대화하고,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고 협상하던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안 받아들인 거죠.
이제 북한이 볼 때는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6.15 선언이라든가 10.4 선언을 안 지켜나간다 하는 이런 생각도 있어서 상당히 반발을 강하게 하고 있어요. 또 거기에다가 개성공단에 노동자들이 지금 약 4만 명이 있는데 앞으로 굉장히 많이 최고로 35만 명이 일하게 됩니다. 개성에 있는 노동자는 거의 다 썼고, 이제 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사람이 들어와야 되는데 그러려면 숙소를 만들어 줘야 돼요. 우리 한국 측에서 숙소를 만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이제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그걸 안 해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금강산에 여자 피살 문제가 일어난 후 바로 관광을 중단시켜버린 문제, 이런 등등이 있고, 거기에다 최근에 풍선 삐라가 날아가지 않았어요? 삐라가 날아가니까 그쪽서는 거기에 김정일에 대한 비난도 있고 사생활도 있고 뭣도 있고 하니까 엄청난 충격을 거기다 준 것 같아요. 지금 이번에 북쪽에서는 그렇게 막 나온 것은 이것이 제일 큰 직접적 원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은 믿을 수 없다. 핵을 포기해야 얘기가 된다”고 하면서 북한이 제일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6.15와 10.4에 대해서는 정부가 딱 떨어지게 지킨다는 말을 안 하고 있거든요. 북한은 김정일이 직접 사인한 것은 그것뿐이에요. 그걸 확실히 안 하니까 문제가 안 풀리고 있는 거예요. 문제는 그 문제에 기본적으로 걸렸는데 최근에 풍선으로 삐라를 돌린 것이 아마 상당히 직접적인 자극이 된 것 같아요.
☎ 김미화 : 발화점이 된 거네요. 북핵 문제 얘기하셨는데 북핵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조금 소극적이다, 역할이 부족하다, 이런 얘기에 대해선 어떻게 동의하시나요? 
“남북관계 안 좋으면 우리 입장이 어려워진다”
☎ 김대중 : 최근에 내가 노르웨이를 갔다 오는 동안에 외국에 있는 대사를 만난 일이 있는데 그 사람이 6자회담 대표를 하다가 대사가 됐어요. 얘기하는데 그때는 남북관계가 괜찮을 때니까 북한하고 제일 가까이 대화한 것이 우리 한국이었대요. 그래가지고 말이 통하니까 안 되는 건 안 된다, 되는 건 된다, 그런 소리 어림도 없다, 이런 얘기를 함부로 하고 그랬답니다. 그리고 북한 생각을 미국이나 일본에 알려주고 또 미국이나 일본이 알아봐 달라는 거 알려주고 그래서 제일 발언권이, 말하자면 역할이 있었는데 지금 그게 딱 막혀버렸거든요. 북한하고. 그래서 지금 대화가 전혀 어디서도 안 통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내가 클린턴 대통령하고 같이 협력해서 소위 햇볕정책을 해서 북한하고 직접 대화해 가지고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는 거 해서 거의 성공단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클린턴이 이제 물러나고 부시가 들어와서 ABC, 말하자면 'Anything But Clinton' “클린턴이 한 것은 다 안 된다”고 해서 압박을 가했거든요. 그래서 부시 8년 중에 6년을 그렇게 했는데 결국 나온 것은 뭐가 있느냐, 말하자면 북한이 NPT 탈퇴하고, IAEA 사찰기관 요원들 추방시켜버리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하고 마침내 2006년 10월에 핵 실험까지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제 핵 실험까지 했으니까 부시로서는 최후 결단을 내려야하는데 무력침공하자니 할 능력이 없고, 지금 중동에 발 묶여 있으니까, 경제제재를 일본하고 같이 해봤는데 중국이 지원하고 있으니까 안 돼요. 결국에서는 뭔가 업적을 남겨야 하는데 도리가 없으니까 우리가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것 즉, 직접 대화하고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는 것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현재 6자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점으로 봐서 남북관계도 지금 북미관계가 좋아지고 있는데 남북관계만 좋지 않은 관계에 있다는 것은 우리 입장이 아주 어려워진다는 것을 이미 알 수 있어요.
“이 대통령이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 대통령이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6.15와 10.4를 지키면 지키겠다든지 안 지키면 안 지키겠다든지 얘기를 해야지, 애매하게, 말하자면 말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그런 식의 인상은 주는 그런 것이 지금 사태를 하나도 발전 못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북한이 볼 때 굉장히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은 쌀을 안 주고 있는 거예요. 예산이 있는데 안 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식량을 지금 북한이 얼마나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는 건지 다 아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미국은 50만 톤 주고 있는데 우리는 안 주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굉장히 원망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북한에 쌀 주고 비료준 거 비료 10만 톤 주면 농사가 10만 톤이 더 증산이 돼요.
우리가 쌀 주고 비료 주는 얘기인데, 거기 포대에 전부 남한의 상호가 써 있습니다. ‘남해화학’이니 뭐니, 북한 사람들이 그거 보고 다 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남쪽이 이렇게 보내주는 거 보니까 우리 미워한다더니 사실 아니지 않느냐. 남한은 잘 사는구나. 우리를 위해서 보내는 것 보니 우리에 대해서 동족애를 가지고 있지 않느냐. 우리도 빨리 통일해서 이렇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의 변화가 일어났어요.
“금강산․평양 가서 보고, 북한에 여유와 자신 생겼다”
북한에 그런 변화가 일어나니까 남한에 대한 호의가 일어나 문화 변화가 일어났어요. 남쪽의 대중가요를 부르고 남쪽의 TV드라마라든가 영화 필름 같은 것을 비공식적으로 보고 있고 광범위하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국에서는 우리가 쌀 좀 주고 비료도 좀 줬지만 북한을 그만큼 엄청나게 바꿔 놓은 거예요. 그런데 우리한테 적개심을 가지고 그냥 막 기회만 있으면 “너희 한번 까부수겠다” 이런 생각 가진 사람들이 “너희하고 잘 지내자. 당신네하고 좋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에요. 이것은 돈 갖고 바꿀 수 없는 엄청난 소득이고, 그리고 또 실제 그것이 긴장완화를 시킴으로써 지금 과거에는 뭔가 판문점에서 총소리 한번 나도 도망가자고 보따리 싸고 그러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핵실험해도 누가 도망간단 사람 없거든요. 그만큼 긴장이 완화가 된 거예요. 또 금강산 관광만 해도 183만 명이 갔다 오고, 또 평양도 매년 한 10만 명 민간인이 갔는데 가서 고 “아, 북한 그렇게 두려워할 것도 아니다. 또 여기도 사람 사는 데다. 이 사람들만이 강한 것 아니다” 이런 것을 느끼게 돼서 상당히 국민들이 여유와 자신이 생겼어요.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맞붙어서 얘기하면 얘기가 통할 것”
그래서 이런 등등으로 해서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해야 할일은 6.15와 10.4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인도적 입장에서 쌀을 빨리 주는 것, 그리고 개성공단에 노동자 숙소 지어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는 것, 그리고 금강산 관광에서 여자가 피살된 사건이 나서 대통령께서 관광을 중단했는데 그것을 재개하는 것, 이런 일을 사전에 성의를 표시하고 나서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맞붙어서 얘기를 하면 얘기가 통할 거예요.
그리고 지금 북한도 우리하고 잘 지내면 이익이고, 못 지내면 손해다. 우리만 아쉬운 거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하고 관계가 안 좋은데 미국하고 관계만 어디까지나 좋아질 수 없어요. 한계가 있어요. 그러니까 북한도 아쉬운 점이 있어요. 또 우리도 북한하고 관계가 나쁘면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이 아주 약해지고 또 어려운 문제가 생겨요. 그래서 난 지금 우리 정부가 그러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미화 : 말씀을 들으면서 누가 먼저 이제 마음을 여느냐, 이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최근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문제로 사실 의견들이 많은데요. 우리 정부하고 국민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까요? 
☎ 김대중 : 우리가 볼 때 미국과 일본은 그 문제에 대해서 아주 말을 아끼고 신중하게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너무 많이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북한이 기분이 나빴는데 거기다가 이제 풍선 띄워 가지고 삐라까지 하니까 더 문제가 됐는데, 우리가 여기서 할 것은 우리는 북한하고 대화해서 어떻게 하든지 관계를 개선해서 장차 통일해야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북한에 어떤 지도자가 있느냐, 그것이 중요해요. 그런데 김정일은 지금 미국하고 관계개선을 열망하고 있거든요. 우리하고는 6.15하고 10.4 선언한 것 봐도 잘하자는 거거든요.
김정일 위원장에게 만일 유고가 생기면 북한사태는 참 예측할 수 없어요. 어떻게 보면 김정일 아들 하나를 내세우고 그걸 명분으로 해서 군부와 당이 같이 할 수도 있고, 군부와 당만이 연립할 수도 있고, 내분이 일어날 수도 있고 여러 가지예요. 그런데 우리가 볼 때는 그런 사태가 오면 북한에서 피난민이 엄청나게, 수백만 명이 밀려 내려올 수 있어요. 예측이 그렇게 돼 있어요. 그러면 남한이 얼마나 혼란되겠어요. 그걸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그런데다가 또 그렇게 되면 내부단속하기 위해서 우리한테 군사도발 할 수도 있어요.
“북한도 돈벌이를 시켜야 한다”
그러니까 제일 좋은 건 현재 6자회담 성공해가지고 북한을 국제사회로 끄집어내서 국제적인 여러 가지 질서를 지키도록 하고 북한도 돈벌이를 시켜야 돼요. 돈을 벌면 화를 안 내요. 사람은. 그래서 북한이 경제가 좋아져야 돼요. 그러면 경제가 좋아지면 어떻게 되느냐, 중국이나 베트남 같이 돼요. 경제가 좋아지면 자연히 말하자면 평화를 바라게 되고 안정을 바라게 되고 국제적 협력을 바라게 돼요.
그런데다가 경제가 발전되면 중산층이 일어나요. 중산층이 일어나면 민주주의를 요구하게 돼요. 영국이 산업혁명 이후에 중산층이 일어나니까 그 사람들이 민주주의 요구해서 결국 민주화 했어요. 프랑스는 민주주의 요구하는데 안 들으니까 대혁명 일으켜서 귀족과 왕까지 다 죽여 버리고 민주주의 했어요. 그런데 중국도 지금 약 5천만 명 이상의 중산층이 일어나고 있어요. 중국 내에서는 민주화의 운동이 상당히 일어나고 있어요. 그리고 정부도 민주화를 하려고 하고 있고.
그래서 우리도 북한으로 하여금 안심하고 경제발전 시켜가지고 우리가 통일하더라도 서로 그만그만한 그런 관계가 돼서 먹고 사는데 우리가 너무 걱정 안 해도 북한 자신이 할 수 있게 그렇게 만들어야 돼요. 또 북한도 그렇게 되면 마음도 안정이 되고 정치도 안정이 돼요. 그래서 이만하면 우리가 같이 살아도 되겠다 싶을 때 통일하면 돼요. 지금 당장 통일하면 경제문제뿐 아니라 과거 60년 동안 서로 원수, 악수하고 싸우고 살았기 때문에 쉽게 갈등이 해소될 수가 없어요. 동서독 봤잖아요. 현재 그걸 서두르지 말고 어떻게든지 북한을 평화적으로 같이 공존하고 공영하도록 하고, 도와줄 거 도와주고 받을 거 받고, 이러면서 해 나가다가 어느 때 가든지 20년 후든지 30년 후든지 서로 통일하는 그걸 내다보면서 해야 돼요.
“우리는 강자다. 북한을 머리 쓰다듬으며 끌고 가야 한다”
그리고 한마디 내가 여기서 강조할 것은 공산주의는 이미 끝났어요.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무너졌잖아요. 동구라파가 무너졌잖아요. 중국도 변하고 있잖아요. 공산주의는 끝난 거예요. 우리가 공산주의 그렇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에요. 그건 과거 냉전 때의 얘기예요.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자신을 가져야 돼요. 그러나 아무리 약자라고 하더라도 “너 죽고 나 죽자” 할 힘은 있어요. 핵무기도 있고, 쓸 수 있는지 모르지만, 미사일도 있잖아요. 미사일은 한반도 어디든지 가고 일본까지 간단 말이에요. 그리고 휴전선 일대에 아주 엄청나게 장거리포가 배치됐어요. 그래서 전쟁 나면 UN군에서 예측했던 것은 불과 2, 3일 사이에 남한에서 150만 사람이 죽는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 길로 가서 되겠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강자고 여유가 있으니까 우리가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끌고 가야돼요. 그래가지고 북한이 개방하면 그때는 되는 거예요. 개방하면 국제적 룰을 지켜야 되는 거예요. 핵무기 가지고 개방할 수는 없어요. 그럴 때 문제가 해결돼요. 그래 가지고 북한이 자꾸 변화시키는데 변화 안 할 수가 없죠. 지금도 많이 변화했는데,
☎ 김미화 : 좀 전에 6자회담 성공해서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내야 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2000년 6월 15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셨는데 기억을 좀 떠올리신다면 그때 어떤 점이 가장 인상적이셨는지?,
☎ 김대중 : 여기서 그때까지 생각할 때는 그 사람은 머리가 모자라고 나쁘게만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가서 만나보면요. 사람이 됐어요. 그리고,
☎ 김미화 : 됐다는 말씀은?
☎ 김대중 : 말하자면 예의도 바르고, 남 말도 잘 경청하고, 그 말이 옳으면 곧 받아들여요. 내가 김정일 위원장하고 다른 것이 합의되고 서울방문 얘기했더니 안 오려고 그래요. “당신은 남한의 국가원수지만 우리는 내가 아니고 김영남이니까 김영남 위원장이 가면 가도 나는 못 간다.” 이렇게 얘기해요. 아주 굉장히 안 들어요. 그래서 1시간 이상 그것 때문에 끌었어요. 그래가지고 내가 마지막 나중에 있다가 “김 위원장, 내가 당신한테 한 마디 하겠는데 당신은 돌아가신 부친이나 연장자들한테 존경심을 표시한다고 해서 평이 많은데 당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내가 남쪽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당신이 서울로 답방 안 한다는 것이 윗사람에 대한 예의냐” 하고 내가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그때 이제 달라지더라고요. 그러면서 나보고 “김 대통령은 전라도 사람이니까 그렇게 고집이 셉니까?”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있다가 “내가 왜 전라도 사람이요. 나는 김해김씨니까 경상도 사람이지. 당신이야말로 전주김씨니까 전라도 사람 아니냐.” 그래서 웃고 그랬는데 그렇게 해서 결국 해결됐어요.
“단계적 통일, 공동승리하는 통일, 합의됐다”
그리고 내가 처음에 모두 발언으로 김정일 위원장한테 이 얘기를 했어요.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사는 사람이 없고 또 높은 자리에 있어도 영원히 그 자리에 있는 사람 없다. 그러니 당신과 나도 살아있는 동안에 높은 자리에 있는 동안에 우리가 민족을 위해서 할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건 어떻게 하면 되느냐. 우리가 서로 상대방에 대해서 해선 안 될 일은 안 하고 할 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당신네가 남쪽을 공산화 한다, 지금 그런 생각들 가지고 있다고 우리가 알고 있는데 그거 절대 안 되는 일이다. 당신네가 남한을 공산화한다면 그건 전쟁 밖에 없다. 전쟁하면 우리 민족 공멸한다. 그 생각 아예 버려야 한다. 그 대신 당신네는 독일 보고, 그때 독일 통일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우리가 당신네 흡수통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흡수통일 안한다.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한다. 우리 경제력은 서독과 다르다. 당신네 맡아가지고 우리가 다 할 능력이 없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설사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동안 50년 이상 동안 전쟁하고 냉전하고 온갖 말하자면 적대적으로 하고 했는데 당장 나라를 합쳐가지고 어떻게 화해하고 사냐. 화해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단계적으로 통일하자.”
그래서 내가 3단계 통일방안을 쭉 얘기했어요. 그런 얘기를 했는데 결국 그것이 받아들여졌어요. 그래서 우리 통일은 단계적으로 한다는 것이 합의가 됐어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도 우리를 공산화하는 거 아니고, 우리도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거 아니고 서로 좋게 지내다가 화해협력 하다가 이만하면 서로 공동승리하는 통일을, 안심하고 사는 통일하자, 그게 합의가 됐어요. 그래서 아주 좋은 회담을 했습니다. (두손을 들며) 내가 김정일하고 이렇게 한 사진 있잖아요.
☎ 김미화 : 어떻게 하신,
☎ 김대중 : 손 잡고 둘이서 찍은 사진 말입니다. 만찬을 하고 있는데 실무진들이 회담 정리해서 합의문을 만들었는데 합의문이 다 끝났다고 보고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김정일 위원장 손을 잡고 일어서서 제가 앉아 있는 사람들한테 “합의문이 완전히 됐답니다. 여러분 한 번 축하해달라”고 손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김정일 위원장도 같이 올리고 그렇게 했는데요. 그런데 나중에 조금 있으니까 우리 대변인이 와서 귀에다 대고 얘기했어요. “아까 그 손들고 한 것을 신문 기자들이 없어 갖고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번 더 해주십시오”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없어서 김정일 위원장보고 “아까 그거 사진 못 찍었으니까 다시 한 번 합시다.” 그래 갖고 한 일도 있어요.
☎ 김미화 : 그래서 다시 찍은 사진이? 
☎ 김대중 : (응접실에 걸린 사진을 가리키며) 바로 그거요.
☎ 김미화 : 그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시겠어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이제 삭제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이후에 그렇다면 북미관계는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 김대중 : 크게 보면 북미관계는 잘 풀려 갈 겁니다. 왜냐하면 그 외에 딴 방법이 없어요. 아까도 얘기한 대로 전쟁할 능력도 없고, 경제제재해도 안 되고, 그리고 이 관계가 해결되면 평화적으로 해결되면 북한도 좋고 미국도 좋은 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한반도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동북아시아가 세계적으로 경제중심권이 돼버리고 그러니까 중국이란 거대 국가가 있고 하니까 미국이 여기 와서 안정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북한하고 관계가 좋으면 미국의 영향이 북한까지 미처 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경제적으로도 좋고 안보 면에서 좋은 거예요. 그래서 미국도 이익이고 북한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북한 안전보장, 경제회생 해줄 나라는 미국뿐이다”
그래서 내가 김정일 위원장보고 얘기했는데 “당신네가 지금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아니냐. 하나는 안전보장 받는 것이고, 하나는 경제 살리는 거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그거 해줄 나라는 미국 밖에 없다. 그러니 미국하고 관계를 개선하시오. 당신이 그렇게 하겠다면 내가 클린턴 대통령한테 연락해 가지고 서로 말하자면 얘기가 되도록 하겠소.” 그래서 그렇게 진행된 겁니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북한 가고 조명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가고,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 가려다가 못 가고 임기가 끝나버렸어요.
“동북아 평화안보기구 만들어지면 우리는 발 뻗고 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미국으로나 북한으로나 서로 대립하고 있으면 손해 밖에 없습니다. 서로 협조하면 이익밖에 없고. 이건 되게 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6자회담에서 원칙이 다 합의가 됐잖아요. 그렇게 되면 그 다음은 뭘 하느냐 하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의 기구를 만들어요. 이 6자 나라들,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아마 몽골도 들어갈 거예요. 내가 71년 지금부터 37년 전에 대통령 나왔을 때 얘기한 대로 한반도에 4대국에 평화보장하라 했는데 평화보장이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이제 발 뻗고 살게 돼요. 그것만이 아니라 아까 같이 북한으로도 진출하지만 주변 4대국 다 부자들 아니에요. 그런 나라들한테 우리가 경제적으로 크게 진출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안보상으로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좋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걸 비유할 때 “도랑에 든 소가 양쪽 언덕 풀 뜯어 먹는다”고 그러는데 우리가 이렇게 둘러싸여 있는 것이 불리한 면도 있지만 어떤 면으로 또 경제적으로 갖는 거리가 가깝고 문화가 많이 상통하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어요.
☎ 김미화 :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표현하시네요. 어떤 분은 샌드위치다, 이렇게 표현을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도랑에 들어간 소다, 그래서 양쪽을 뜯어먹을 수 있다. 풀을.
“1동맹 3친선체제, 미국과 동맹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와 사이좋게 지내야”
☎ 김대중 : 나도 잘못하면 샌드위치 된다는 말을 부인한 거 아니에요. 조선왕조 말엽에 우리가 망했잖아요. 중국, 일본, 러시아가 다 우리를 병탄하려고 하고 결국 마지막에 일본이 우리를 병탄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때 미국이 우리만 도와줬으면 그렇게 못했는데 우리 정부가 미국에 대한 외교를 제대로 못하고 그래서 결국 미국이 일본을 도와줬거든요. 그래서 우리를 병탄했단 말이에요. 미국에서 역사가들이 “그때 미국이 과오를 범했다. 그렇게 해서 일본을 키워놓으니까 나중에 대륙침략을 했다” 그런 말 지금 하는데, 그때 경우를 보더라도 미국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알 수 있어요.
그래서 내가 항상 하는 말이 “1동맹 3친선체제’다. 미국하고는 군사동맹을 견고히 유지하고 나머지 중국, 일본, 러시아하고는 친선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4대국하고 다 좋게 지내고 다만 미국하고는 군사동맹, 이런 체제로 가야 한다” 그런 얘기예요.
☎ 김미화 : 좀 전에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을 하려고 하다가 임기가 끝나 가지고 못 갔다, 그런 말씀하셨는데, 그냥 이건 제 개인적으로 문뜩 궁금해져서, 지금 미국이 대선이 임박해 있는데 공화당이 이기는 게 우리에게 유리할까요. 아니면 민주당이 이기는 게 우리에게 유리한 건가요? 
☎ 김대중 : 민주당의 오바마가 이기면 북한하고 관계는 아주 개선이 더 빨라질 겁니다. 오바마 자신도 자기가 당선되면 북한 지도자하고 만나겠다, 이런 얘기 벌써 하고 있고 그리고 민주당 정책이 클린턴 때부터 북한하고는 말하자면 대화해서 모든 걸 풀어가고 화해협력하고 줄 것 주고 받을 거 받는다, 그런 거니까 그렇게 할 것이고, 매케인이 만약에 대통령된다면 약간 까다롭겠지만 딴 길이 없으니까 결국은 부시가 하던 6자회담을 계속해서 할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다”
☎ 김미화 :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에 비춰서 현재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정부는 어떤 노력들을 해야 될까요? 
☎ 김대중 :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예요. 나는 97년 12월에 당선돼 가지고 바로 그 다음날부터 대통령 집무를 시작했어요. 그때 완전히 정부가 어려워서, 국가가 파산위기에 있었으니까. 이틀인가 있으니까 클린턴 대통령한테서 전화가 와서 “한국경제가 지금 중대 문제니까 세계적 관심사이니까 사람 보내겠으니 협의해 달라” 해서 한 이틀 있으니까 재무차관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재무차관이 와서 얘기해가지고 그 사람이 내말을 듣고 납득이 가서 돌아가서 미국이 본격적으로 지지하고 IMF가 지지했어요.
그런데 그때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이 내가 “IMF를 극복하겠다. 이 나라 구하겠다. 그 계획은 이런 이런 거다”라고 이렇게 하니까 국민이 믿었어요. 국민이 믿어 가지고 “우리도 도와주자”고 해서 금모으기를 한 거예요. 어떤 사람은 내가 이니셔티브를 취했다고 하는데 그거 아니에요. 국민 중에 누가 했는지 모르겠는데 했어요. 그래서 그게 결국 얼마가 나왔느냐 하면 21억불 어치가 나왔어요. 그때 우리 외환보유고가 총액이 37억불이에요. 그러니까 이것이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 알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세계 사람들이 그걸 TV 광경을 보고 “저런 놀라운 일이 있냐, 국민들이 정부를 비판은커녕 저렇게 하니 이런 국민 같으면 우리가 도와주자.”고 했어요. 내가 여러 사람한테 들었어요. 강택민 주석한테도 듣고 클린턴한테도 듣고 캐나다에 크레티앙 수상한테도 듣고 유럽 나라 수상한테 듣고 다 그랬어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이상으로 그때 금모으기가 세계에 감동을 줬어요. 그러니까 세계가 도와준 거예요. IMF가 도와준 거예요.
그리고 또 그 다음에 내가 우리 경제인들, 지도자들 모아놓고 얘기했어요.
“이번 선거에 당신들이 나보다 다른 데 돈 많이 준 거 내가 잘 안다. 그런데 나한테 돈을 적게 줬건 안 줬건 많이 줬건 누구 많이 줬건 난 전혀 관계 안 한다. 진짜로 관계 안 한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과거와 같이 정경유착에서 장사해서 돈 버는 것보다는 정부하고 권력결탁해서 이권 가지고 돈 버는 짓 하는 것은 이제 절대 안 된다. 당신들이 이제부터 세계를 뛰어라. 뛰어서 열심히 해서 돈 벌어라. 제일 좋고 제일 싼 물건 만들어서 돈 벌어라. 그래서 돈 많이 벌어 갖고 세금 많이 내면 내가 당신네 애국자로 취급하겠다, 내가 5년 동안 똑같이 이렇게 할 테니까 그런 줄 알고 당신들이 날 지켜봐라 . 내가 이 약속 어기면 언제나 와서 항의해도 된다.” 그렇게 하니까 기업들도 이제 협력을 하더라고요.
“IMF 때 금융 기업 구조조정, 투명하고 깨끗하게 했다.”
그런데 그때 구조조정을 하는데 다 못쓰고 망할 기업들 있잖아요. 과거에는 재벌 하나만 무너져도 나라가 흔들린다고 했는데 30대 재벌 중에 16개가 문을 닫았거나 해체됐어요. 그리고 금융기관도 2천 6백개 중에서 한 5백 개가 문을 닫았어요. 합병하고. 이렇게 했는데 단 1건도 정부가 누구 재벌을 봐줬다든가 정부가 누구한테 돈 먹었다든가 이런 말이 지금까지 없어요. 10년이 넘도록. 그렇게 깨끗하게 했어요. 투명하게. 그리고 나는 원칙만 얘기해주고 일체 개입 안 했어요. 전문가들이 알아서 하고. 그때 내가 재무장관이나 금융위원장을 아주 잘 만나서 그 사람들이 잘해요. 그렇게 해 갖고 말하자면 경제를 살린 거예요.
☎ 김미화 : 인복이 있으세요.
☎ 김대중 : 저는 좋은 사람 만났어요. 그래서 내가 1년 반이면 IMF 위기 해결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영국이 8년 걸렸거든요. IMF 지원을 떠난 지가. 내가 얘기하니까 누구도 믿지 않았어요. 5년 내에만 하면 다행이다 모두 그랬어요. 야당에 어떤 지도자는 만일 1년 반 내에 한다면 자기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아마 그 양반 지금 그 말한 거 후회할 거예요. 그런데 1년 반 뒤에 했어요.
그래 가지고 37억 불 밖에 없던 국고를 내가 노무현 대통령한테 넘길 때 1천 4백억,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또 이명박 대통령한테 넘길 때 2천 6백억, 이렇게 둘이가 1천 3백억씩 벌어가지고 넘겨줬어요. 그런데 요새 지금 외환위기가 오는데 정부가 2백억 쓰고 3백억 쓰고 이렇게 마음대로 쓰는 것은 우리가 벌어다 준 거예요. 그게. 우리가 벌어주고 국민이 도와서 그렇게 성공한 거예요. 그래서 IMF는 그래서 세계의 모범이 됐어요. 일본이 그때 장기불황에 있었는데 외국 언론들도 한국서 배우라고. 요새 미국도 금융위기가 왔잖아요. 어떤 언론 보면 한국서 배우라는 말 하고 있어요. 그런데 좌우간 나는 분명히 그때 국민의 덕택으로 우리가 국민의 덕택으로 성공했고 또 우리가 잘 국민의 힘을 활용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렇게 성공한 거예요.
“경제부총리제 도입하고 불신하는 경제관리 바꿔줘야”
그래서 나는 현재도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믿음입니다. 국민이 믿으면 자발적으로 달러가지고 나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런데 믿으려면 난 두 가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지금 여러 부처로 헷갈려 있는 경제관계 기능을 조정 통할할 부총리제도를 다시 해야 돼요. 그렇게 해놓은 걸 지금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없애 버렸거든요. 또 하나는 현재 국민들이 불신하는 그런 경제관료들을 갈아야 돼요. 그거 안 갈면 아무리 좋은 일해도 국민이 믿질 않아요. 불안해하고. 그러니까 경제가 성공하려면 국민이 지지해야 하는데 국민이 지지하게 하려면 경제관료들이 국민이 믿는 사람을 세워야 한단 말이에요. 그리고 나머지는 아까 내가 말한 내가 IMF 경험 그런 것도 참고 하면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 김미화 : 오늘 장시간 긴 말씀 정말 감사드리고 제가 코미디언인 건 알고 계시죠?
☎ 김대중 : 몰랐는데 가르쳐 주니까 (웃음)
☎ 김미화 : (웃음) 시사프로그램으로 5년이 됐습니다. 한 말씀 좀.
☎ 김대중 : 나는 여기서 대놓고 하는 말이 아니라 김미화씨를 좋아하는데 여러 가지 시련도 있었단 얘기도 듣고 또 코미디언 하다가 시사쟈키죠, 시사평론가로, 참 어려운 일인데 그것을 잘 해낸다는데 대해서 참 놀랐어요. 앞으로도 더 크게 대성해가지고 우리 방송사상, 언론사상 남는 그러한 훌륭한 언론인으로서 잘 역할해주길 바랍니다.
☎ 김미화 :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요. 감사드립니다.
☎ 김대중 : 고맙습니다.
☎ 김미화 : 지금까지 김대중 前 대통령을 모시고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5주년 특별대담을 나눴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