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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미국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 축하 메시지 ― 2003. 1. 14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537  

‘한인 미국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 축하 메시지 ― 2003. 1. 14

도전정신과 희망으로 일구어낸 100년 역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재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더욱 행복하고 보람찬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특히 여러분에게 참으로 뜻깊은 해입니다. 역사적인 미국 이민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간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 오늘의 자랑스런 재미동포 사회를 일구어 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으로부터 깊은 존경과 찬사를 표합니다.

사실 우리 재미동포 사회가 이룩해 온 성장과 발전은 기적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100년 전 오늘, 미국 땅 하와이에 첫발을 디뎠던 선조들은 겨우 102명에 불과했습니다. 모두가 맨손이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미래에의 도전정신과 희망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여러분의 모습은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미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시게 활약하고 계십니다. 수적으로도 200만명에 이르는, 영향력 있는 한인사회로 성장했습니다.

재미동포 여러분은 조국의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민 초기에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피땀 흘려 모은 돈을 아낌없이 헌금해 주었습니다. 6·25동란 때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적극 헌신했습니다. 그 후로 오늘까지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위해 뜻과 정성을 다해 주셨습니다. 특히 저는 5년 전 한국이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여러분이 보내 주신 성원과 협력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국민의 헌신 덕택으로 한국은 지금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인권국가로 세계가 인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경제우등생의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IT강국으로서의 평가도 높습니다. 21세기는 우리 한국이 세계 일류국가로 등장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재미동포 여러분!

지금은 세계화의 시대입니다. 어디에 살든지 우리는 순식간에 서로 소식을 주고받고, 어떤 협력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겨레가 힘을 합쳐 조국의 발전과 민족의 통일, 그리고 우리 후손의 행복을 위해 힘쓸 때입니다.

21세기는 한민족에게 기회의 세기입니다. 지식과 문화, 그리고 모험심이 뛰어난 한민족은 다가오는 지식기반 세기의 주류에 참여할 것입니다.

특별히, 여러가지로 유리한 조건 아래 있는 미주 교포 여러분의 미래는 창창합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큰 성공을 바라 마지않습니다.

다시한번 미국 이민 100주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