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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준공식 연설 ― 2002. 12. 4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473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준공식 연설 ― 2002. 12. 4

노인 의료복지의 새로운 전기

친애하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 박용현 병원장과 성상철 분당병원장,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참으로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7년이 넘는 오랜 준비 끝에 큰 공사를 무사히 마치고, 노인을 위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을 완공했기 때문입니다.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려 마지않습니다.

이제 우리도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노인전문 종합병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령화 사회의 노인 의료복지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열린 것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큰 감사와 치하를 드립니다.

세계적 추세가 그렇듯이 우리나라도 최근 급격하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약 8%가 노인입니다. ‘고령사회’의 도래도 머지않은 상황입니다. 이제 노인분들의 삶과 복지는 우리 사회의 복지 수준과 국민의 화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특히, 지금의 노인 세대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어낸 주역들이십니다. 우리가 그 공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분들이 아무 걱정 없이 건강하게 행복한 노후를 보내도록 돕는 것은 우리들의 당연한 도리이고 사회적 책임입니다. 또한 내일에 있어서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노인을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노인 보건복지를 향상시키는 정책을 펴 왔습니다. 노인들을 위한 전문 요양시설과 병원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노인들에게 컴퓨터도 가르치고 취업도 알선하고 있습니다. 경로연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구해 온 생산적 복지정책의 핵심 중의 하나도 노인복지의 증진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한층 개선해 나가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노인들의 건강에 큰 비중을 두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 탄생한 분당 서울대병원은 바로 이러한 정책과 노력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장차 분당 서울대병원이 국내 노인복지 시설들과 원활히 연계되는 체제를 구축하고, 노인성 질환 특성화 센터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교육·연구·진료 등 각 분야에서 국내 의학과 의료기술의 발전을 이끄는 병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21세기는 지식과 기술 수준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세계 제일의 지식과 첨단기술을 가져야만 승자가 되고 일류국가도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유수의 국가경쟁력 평가기관인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은 올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세계 10위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4년 전 28위였고 작년은 21위였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될 수 있도록 함께 헌신해 주신 의학·의료 분야 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를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료계 종사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을 더 한층 끌어올리고, 국가발전에도 이바지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특히 세계 의학계 속에 빛나는 업적을 쌓아 온 서울대병원과 그 최초의 분원인 분당 서울대병원 의료진 여러분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인생의 행복은 말년에 행복해야 참 행복의 삶을 살았다고 할 것입니다. 말년의 행복은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분당 서울대병원이 바로 그런 일을 맡아 하는 선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효도의 나라 한국에서 세계적인 노인 전용병원의 준공을 보게 된 것을 기뻐하면서, 분당 서울대병원의 큰 발전을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