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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세계한민족축전’ 축하 메시지 ― 2002. 9. 14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59  

‘2002 세계한민족축전’ 축하 메시지 ― 2002. 9. 14

대한민국의 영광과 희망

존경하고 사랑하는 해외 동포 여러분!

2002 세계한민족축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세계 각지에서 고국을 찾아 주신 동포 여러분을 마음으로부터 환영합니다.

어려운 이국생활 중에도 늘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저는 언제나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조국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에는 큰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지난 6월의 월드컵 대회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한 월드컵을 개최했습니다. 이로써 작년 9·11테러 이후 위협받던 세계의 안전과 평화 증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해외동포들까지 한마음이 되어 4강 신화를 이루어낸 대한민국의 저력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월드컵의 성과를 국운융성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국민의 정부는 6·25 이래 최대의 국란인 외환위기 상황 속에서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고통을 참아내며 국민들의 노력과 협조 속에 외환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했습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우등생이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 최선두의 IT강국, 선진국 못지 않은 민주인권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언론자유도 보장받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에서도 큰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물꼬를 텄고, 남북 화해와 협력정책을 일관되게 추구했습니다. 한 달 전에 다시 열린 남북 경제협력 추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협력사업들이 합의된 바 있습니다. 철도와 도로의 연결, 개성공단 건설 등의 추진은 분단 이후 가장 획기적인 진전입니다.

이로써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 경제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산가족 문제도 면회소 설치 등으로 큰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남북관계가 이와 같이 개선될 수 있도록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보내 주신 여러분과 600만 재외동포에게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또 하나의 국가적 과제가 있습니다. 보름 후에 열리는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를 잘 치러내는 일입니다.

이번 아시아 경기대회에는 북한을 포함한 44개국이 참가합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입니다. 37억 아시아인의 화합은 물론 남북간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 증진에 더욱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이번 모국방문이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수고하신 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면서 동포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