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Home 김대중 대통령 주요저작(강연)
 
강릉 수해현장 방문 위로말씀 ― 2002. 9. 3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97  

강릉 수해현장 방문 위로말씀 ― 2002. 9. 3

고난을 딛고 시련을 넘어서

먼저 귀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충심으로 빌며, 행방불명되신 분들의 시신이나마 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슬픈 심정을 마음으로부터 위로드립니다.

강원지역 7개 시·군의 이재민 여러분에게는 저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루 다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저와 정부의 여러 관계자들이 이 자리에 직접 찾아온 것도 정부가 이번 사태를 얼마나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김진선 강원지사, 심기섭 강릉시장, 그리고 불철주야 애쓰고 계신 관계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1군 사령관 김종환 장군을 위시한 우리 장병들이 큰 역할을 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가장 긴급한 일은 이재민의 생계를 돌보는 것입니다. 구호대책을 펴는 것입니다. 도로·상하수도·전기·전화 등 공공시설을 가능한 한 빨리 복구해야 하고, 특히 전염병 방역에 만전을 기해 재난 위에 또 다른 재난이 겹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방역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1,50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추경예산도 편성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재해지역 선포를 위한 시행령도 개정하겠습니다. 입법예고를 거쳐 9월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이를 통과시키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저도 방송에 계속 출연해서 국민들이 수재의연금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당초 200억원 모금을 예상했는데 현재 이미 4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규모가 너무 커서 훨씬 많은 액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모금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금 모으기 운동’을 했던 식으로 국민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참여해서 이재민을 도와야 하겠습니다. 특히 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수도권 지역에서 적극 도와 주어야 합니다.

각 관계기관들이 한데 모여 재난구호 문제를 ‘원-스톱’으로 풀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항구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TV 등 언론도 피해상황과 성금모금 보도에 긴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정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여러분께서는 낙심말고 시련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과거에도 사라호 태풍 등 재난을 극복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다시한번 고난을 딛고 더 한층 발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용기를 잃지 말고, 이번 재난을 극복해 내시기를 바라며, 외람되지만 전 국민을 대표해서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관계 공무원들에게도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