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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톨릭의사협회 총회 개회식 축하 메시지 ― 2002. 9. 1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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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톨릭의사협회 총회 개회식 축하 메시지 ― 2002. 9. 1

고통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제21차 세계가톨릭의사협회 총회 및 학술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아울러,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아 주신 가톨릭의사협회 회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존경하는 정진석 서울교구 교구장, 로자노 교황청 대주교, 그리고 대회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기글리 회장과 강준기 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와 치하를 드립니다.

그동안 가톨릭 교회는 세계 도처에서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 오셨습니다. 특히 지구촌 곳곳의 어렵고 고통받는 이들의 인권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념과 지역을 초월한 의료활동을 통해서 세계 속에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오신 것입니다.

한국의 가톨릭 교회와 의료인들도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국내외 형제자매들을 위해 모범적인 의료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우리 민족과 나라의 고난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늘 기도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어려운 북한 동포를 돕는 데도 앞장서 주셨습니다.

한국 가톨릭 의사 여러분께서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소외된 이웃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더욱 헌신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아울러 세계가톨릭의사협회와의 굳건한 연대를 통해 세계 속에 사랑과 봉사의 가치를 더욱 뿌리내리게 하는 데 기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잘 아시는 대로 지금 세계는 에이즈(AIDS)나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들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생명복제, 유전자 조작 등 새로운 의료 윤리문제가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전 세계 가톨릭 의료인의 사명은 매우 큽니다. 우리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질병으로 인한 희생과 고통을 줄이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이번 총회와 학술대회가 여러분의 이러한 사명과 과제를 재확인하고 세계 의학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가톨릭 의료인들간의 유대 강화를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더 한층 높이고 세계의 평화에도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가톨릭 의료인 여러분의 헌신에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이번 대회의 큰 성공을 기원하면서 여러분 모두께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