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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공동 메시지 ― 2002. 7. 1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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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공동 메시지 ― 2002. 7. 1

한차원 높아진 한·일 관계

한·일 양국의 역사적인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진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전 세계인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인종과 문화, 이념과 종교를 초월하여 전 세계인들을 하나가 되게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의 건투에 마음으로부터 찬사를 보내며, 국제축구연맹(FIFA)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합니다. 또한,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땀흘린 한·일 양국 국민들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월드컵 공동개최는 한·일간의 굳건한 우호관계를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세계가 주목한 이번 행사를 양국 국민들의 지지와 협력 속에 안전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앞으로 한·일 관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제 월드컵을 계기로 조성된 한·일 우호의 기운을 유지하여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국민과 정부가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양국은 우의와 신뢰관계에 기초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양국민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양국간 스포츠·청소년 교류 확대를 위한 한·일 공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한·일간 경제분야에서의 협력관계 강화는 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경제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 양국은 한·일 자유무역협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 양국은 동북아, 더 나아가 동아시아 및 세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공동으로 최대한의 공헌을 해 나갈 것이며, 국제기구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월드컵 축구대회를 사상 최초로 공동개최한 한국과 일본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양국 정상은 그러한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한·일 양국 국민의 협력과 노력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