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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 출국인사 ― 2002. 6. 30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804  

일본 방문 출국인사 ― 2002. 6. 30

월드컵 폐막식 참석의 뜻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월드컵을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우리에게 어제는 매우 안타까운 날이었습니다.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장병들과 유가족에게 거듭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정부는 사건 발생 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여 북한측에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과 사과,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고, 국방부 장관의 강력한 항의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군 당국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습니다. 각 정당에도 진상을 자세히 설명하고 거국적 안보태세에 대한 협력을 부탁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번 월드컵 대회를 역대 어느 대회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대회로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대표팀이 세계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국민들의 열정적인 성원으로 월드컵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공동 개최국의 대통령으로서 월드컵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결승전이 열리는 일본으로 갑니다. 이번 월드컵 폐막식 참석을 통해 우리 국민이 일본 국민과 세계의 벗들에게 보내는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총리 등 지도자들과 대화를 갖고 월드컵으로 한 단계 높아진 한·일 관계의 유지·발전에 대해서도 논의하고자 합니다.

북한군의 무력도발이 있었던 어제도 우리는 월드컵 3-4위전 경기를 무사히 치러냈고 국민은 동요하지 않고 거리응원에 나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열렬히 응원해 주었습니다. 서울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은 서해교전 소식을 듣고 전사자들을 위해 일제히 묵념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 성공에서 보여 주었듯이 우리는 어떠한 난관도 이겨낼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안보에 대해 추호의 차질도 없이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은 정부와 군을 믿고 더 한층의 협력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