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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금동미륵대불 회향대법회 축하 메시지 ― 2002. 6. 7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145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회향대법회 축하 메시지 ― 2002. 6. 7

불자들의 염원을 한데 모으는 계기

존경하는 정대 총무원장 스님과 지명 법주사 주지를 비롯한 문중 대덕스님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하신 사부대중과 내빈 여러분!

오늘 우리나라 불교 성지인 이곳 법주사에서 금동미륵대불 회향대법회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이 무명의 사바세계에 광명을 밝혀 주신 부처님의 높고 크신 공덕을 기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법회가 열리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신심 어린 성원과 참여가 있었음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이 불사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지극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신 문중 어른스님과 불자, 그리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도 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륵불은 자비와 평화와 화합의 세계를 약속해 주신 희망의 부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미륵신앙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터전을 넓히고 통합하며, 민족적 이상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해 온 불교의 높은 사상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미륵 부처님께 금옷을 지어드리고 금동미륵대불 회향대법회를 연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불자들의 염원이 한데 모이고 이 땅에 자비와 평화, 그리고 나라발전의 더 큰 길이 열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우리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의 뜻을 하나로 결집하고 국난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최근에는 남북 화해와 협력의 증진, 그리고 국가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불교계가 호국불교로서의 전통을 더욱 힘차게 이어나가 나라와 민족의 발전을 위한 더욱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을 보고 60억 세계 인류는 지금 아낌없는 감탄과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개막식을 통해 우리는 한국 문화와 IT 과학기술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우리에게 주어진 다시없는 국운융성의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우리는 더 한층 합심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월드컵을 반드시 안전하게 성공시키고 우리의 찬란한 불교문화와 함께 문화한국의 이미지도 세계 속에 더욱 빛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불교계 지도자와 불자 여러분이 최선두에 서서 더 큰 기여를 해 주실 것을 충심으로 바라 마지않습니다.

다시한번 금동미륵대불 회향대법회를 축하하면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한량없는 광명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