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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46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봉축 메시지 ― 2002. 5. 19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936  

불기 2546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봉축 메시지 ― 2002. 5. 19

2천만 불자의 힘

불기 2546년 ‘부처님 오신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생로병사의 사바세계에 광명을 밝혀 주시고 우리에게 자비와 사랑의 정신을 일깨워 주신 부처님의 드높은 공덕을 기리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지상만물에 부처님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만유불성을 선언하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아 속의 불성을 발견하고 깨달음을 통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도 주셨습니다.

불교는 인류 역사 속에서 상생과 화합을 실행하고 생명 존엄의 숭고한 가치를 구현해온 종교입니다.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지 1,700여년의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 불교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터전을 넓히고 통합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문화적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의 불교가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난을 극복하고 호국불교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남북 화해와 협력의 증진, 그리고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바지한 바가 큽니다.

앞으로도 더 한층 우리 불교계가 나라와 민족의 발전을 위한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새로운 국운융성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그 첫 관문입니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안전하게 잘 치러내야 합니다. 그것이 역사상 최고의 국운융성의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는 길입니다. 그래야 찬란한 불교문화와 함께 문화한국의 이미지도 세계 속에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가 평화와 안정을 되찾고, 우리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합심 노력해 이번 월드컵을 성공시킵시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국운융성을 반드시 이루어 냅시다.

이렇게 될 수 있도록 불자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 더 큰 기여를 해 주실 것을 충심으로 바라며, 그렇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다시한번 봉축하고 월드컵 성공을 위한 2천만 불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력을 기대하면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은총이 온누리에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