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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지 여사에게 보내는 서신 ― 2002. 5. 9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698  

아웅산 수지 여사에게 보내는 서신 ― 2002. 5. 9

큰 성공의 길을 확신

아웅산 수지 여사 귀하,

연금 해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세계인 앞에 나타나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오랜 고난의 세월을 신념과 의지로 이겨내고 다시 정치무대에 복귀하게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여러가지 고난이 계속될 것을 생각할 때 걱정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같이 군사독재 아래서 모진 탄압을 받고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워 왔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서로의 일을 내 일처럼 염려하며 서로가 모든 힘을 다해 도우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나는 여사보다 한발 먼저 자유의 몸이 되었고 한국의 대통령이 되었지만 기대한 만큼 여사를 돕지 못한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되는 여사의 민주화와 번영된 조국건설의 노력에 대해 나는 그것이 꼭 성공할 것으로 믿으며 가능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극복해 온 여사께서 반드시 큰 성공의 길을 걸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시한번 연금 해제를 축하하고, 여사의 애국적인 민주화 운동이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서로 만날 수 있는 날이 가까운 시일 안에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