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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상해의거 70주년 기념식 메시지 ― 2002. 4. 29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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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상해의거 70주년 기념식 메시지 ― 2002. 4. 29

세계에 드높인 독립의지

오늘은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가 있은 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이 날 윤봉길 의사께서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단 하나뿐인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지셨습니다. ‘장부출가생불환’이라며 결코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뜨거운 조국 사랑의 결의를 실천해 보이신 것입니다. 온 국민과 더불어 그분의 살신구국 정신을 기리고자 합니다.

윤봉길 의사는 상해의거를 통해 약관 스물넷의 짧은 생을 마감하셨지만 역사에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불멸의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민족의 ‘깨어 있음’과 불굴의 독립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렸습니다. 본인 스스로 밝히셨듯이 상해의거는 “세계로 하여금 조선의 존재를 명료히 알게 하는 것”이자 장차의 독립을 기약하는 일대 거사였던 것입니다.

또한 만주와 상해를 점령하여 기세등등하던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고 그 오만함을 일거에 꺾어버렸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의 장개석은 “우리 4억의 중국인이 못한 일을 단 한 사람의 조선 청년이 해냈다”며 무한한 감사와 칭송을 아끼지 않은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해의거의 성공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다시 활력을 회복하였으며 정통성은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만보산 사건으로 붕괴된 우리와 중국과의 항일 연대도 복원시켜 주었습니다.

얼마 전 발견된 윤봉길 의사의 순국 장면은 그분의 의로운 기개와 불굴의 용기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백범일지에 기록된 대로 “거사 당일 아침식사 자리에서 그의 태연자약함은 마치 농부가 일터에 나가려고 밥을 먹는 모양과 같았다”는 의사의 의연한 모습을 다시금 확인해 주는 사진이었습니다.

올해는 국가적으로 할 일이 많고 중요한 행사도 많습니다. 경제도약과 민생안정, 부패척결과 남북관계의 개선이라는 4대 과제를 충실히 발전시켜 나가야겠습니다. 동시에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지방자치 선거와 대통령 선거 등 4대 행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일을 해내신 윤봉길 의사의 영정 앞에 자랑스러운 후손들이 됩시다.

다시한번 매헌 윤봉길 의사의 의로운 투쟁과 숭고한 헌신에 대해서 한없는 감사와 경의를 바치면서,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의 무궁한 발전과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