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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올리버 영국 런던 시장 주최 만찬 답사 ― 2001. 12. 4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995  

마이클 올리버 영국 런던 시장 주최 만찬 답사 ― 2001. 12. 4

한·영 협력 강화의 중심지

마이클 올리버 시장 내외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빈 여러분!

나와 우리 일행을 이처럼 각별하게 환대해 주신 올리버 시장 내외분과 런던 시민, 그리고 영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더 잘 아시겠지만 “런던에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도 싫증이 난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18세기 영국 문학의 거장 사무엘 존슨의 이 명언을 런던에 올 때마다 실감하게 됩니다.

런던은 역시 위대한 역사와 문화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역동적인 삶과 번영의 모습이 아름다운 전통과 함께 어우러져 신·구 조화의 극치를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또한 전세계 금융과 무역의 중심지로서 세계 모든 나라의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도시입니다.

내 개인적으로도 런던과는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객원연구원으로 있을 때, 그리고 1998년 런던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런던대학교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런던대학교에서 받았던 ‘명예교수’ 칭호는 지금도 가장 큰 명예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리버 시장께서는 지난 20여년 동안 런던의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시면서 런던시가 세계 금융산업의 중심지로서 확고히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제공 등 자선사업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오셨고, 지금도 세 개의 학교와 두 개의 박물관의 명예총재직을 겸임하며 런던시의 문화와 교육 발전에 헌신하고 계십니다.

런던시의 번영을 이끌고 계신 올리버 시장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21세기에도 런던시가 더욱 발전하여 세계의 발전과 번영에 선도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올리버 시장,

그리고 내빈 여러분!

한국과 영국은 각별한 인연을 가진 전통적인 우방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는 함께 피흘리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혈맹입니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그 당시 영국이 베풀어 준 지원과 희생을 감사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양국간 교역규모는 8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지난해 블레어 총리의 방한이 상징하는 것처럼 양국간 인적교류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한국이 외환위기의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영국 국민과 경제계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은 바 컸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각별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이제 한국은 지속적인 구조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 지식경제강국으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21세기의 새로운 핵심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생명공학의 강국입니다. 유럽 BT(생명공학) 기업의 4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영 양국이 IT(정보기술)와 BT 등 첨단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더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내년에 한국과 일본에서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됩니다. 잉글랜드팀은 엊그제 조 추첨 결과 일본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 우리 한국 국민들은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잉글랜드팀이 선전하여 좋은 성적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두 나라 국민의 친선과 우정이 더 한층 돈독히 다져지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올리버 런던 시장 내외분의 건강과 런던시의 발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