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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동해고속도로 확장 개통 기념식 연설 ― 2001. 11. 28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300  

영동·동해고속도로 확장 개통 기념식 연설 ― 2001. 11. 28

번영과 화합의 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150만 강원도민과 건설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내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고속도로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자리에 있습니다. 강원도민과 우리 국민 모두의 오랜 숙원이었던 영동·동해고속도로의 확장 개통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참으로 기쁘고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참으로 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분들은 전 구간의 절반 이상이 터널과 교량으로 이루어진 최고의 난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주신 역군들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공사에 따른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적극 협력해 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강원도민과 국민 여러분!

이번 영동·동해고속도로의 확장 개통은 강원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생활의 향상과 국가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서울~주문진간 소요시간이 1시간 40분 가량 단축되게 되었습니다. 추석과 설, 휴가철, 그리고 겨울철 폭설에 따른 극심한 교통정체도 크게 완화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2천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관령 고갯길이 직선으로 뚫리고 기울기도 완만해짐으로써 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성산2교’를 비롯한 서른세 개의 교량은 ‘하늘을 나는 고속도로’라는 말을 떠올릴 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합니다.

앞으로 이 고속도로를 통해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들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강원지역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강원지역의 관광 발전과 관광자원의 개발도 크게 촉진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랭지 채소와 각종 해산물, 그리고 시멘트를 비롯한 강원지역의 물자가 국내외 시장에 더욱 신속하게 이동되게 되었습니다.

강릉·평창·양양·동해·속초 등 동해안권 개발이 활기를 띰으로써 이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이번 개통으로 강릉지역의 관광수입이 연간 1,600억원 이상 증가하고, 2,7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도 있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들었습니다. 나아가 동서간의 장벽이 낮아지고, 장차 남북교류 시대의 물류량 증가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개통되는 이 길은 강원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선도하는 ‘번영의 길’일 뿐만 아니라 동서화합과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화합과 통일의 길’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는 바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그동안 우리 국토를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믿고 전국의 고속도로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왔습니다. 이미 지난 21일에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 23일에는 중부고속도로의 하남~호법간 8차선 확장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경북·충북·강원 내륙지방을 잇는 중앙고속도로와 서해안 시대의 대동맥이 될 서해안고속도로도 완전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가게 되었음은 물론이고, 21세기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지라는 우리의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의 이 역사적인 개통식을 지켜보면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가 지금 이루고자 하는 3대 과제와 4대 행사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세계 일류의 상품과 세계 일류의 서비스를 통하여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길러내야 합니다. 그래야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의 세계 단일시장 속에서의 무한경쟁을 이겨내고 우리의 목표인 세계 일류국가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둘째,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을 지키고 사회적 안전망을 튼튼히 구축해 나가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교육에 치중해서 앞날에 대한 희망 속에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셋째, 남북간의 평화공존과 평화교류 속에 장차의 통일을 지향하는 햇볕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야겠습니다. 비록 일시적인 정체가 있더라도 의연함과 인내심을 가지고 이를 추진해야겠습니다.

햇볕정책은 남북이 서로 이롭고 세계가 모두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이제 불과 6개월 후면 월드컵이 열립니다. 부산 아시안게임도 열립니다. 이 두 대회는 21세기 국운융성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내년의 중대 행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자치 선거가 있습니다. 이 두 선거도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치러내야 합니다.

저는 남은 임기 동안 이러한 국가적 대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굳게 결심하고 있습니다.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에 설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협력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강원도민 여러분!

오늘의 이 자리가 그동안 낙후되었던 강원도 발전의 큰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국가와 민족 대도약의 영광된 길을 열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