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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조선해양대제전 개막식 연설 ― 2001. 10. 30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808  

국제조선해양대제전 개막식 연설 ― 2001. 10. 30

세계 1위 조선강국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산시민과 국민 여러분,

안상영 부산시장과 김재철 무역협회장,

장 자크 주한 EU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조선해양 분야 관계자 여러분!

국제조선해양대제전의 개최를 400만 부산시민을 비롯한 온 국민과 더불어 축하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항만 선진화, 물류 정보화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항만·물류·해양환경 전문전시회와 국제 조선 기자재 및 해양장비전,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이 함께 개최되고 있습니다. 세계 25개국으로부터 조선·해양 분야 403개 업체가 참여하는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규모의 국제조선해양대제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대한 오늘의 행사를 마련하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열의와 정성을 다해 준비한 자리인 만큼 이번 대제전이 세계 10위권의 해양국이자 세계 1위 조선강국인 우리의 위상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의 조선·해양 산업의 더 큰 발전과 국제경쟁력 향상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친애하는 조선·해양 관계자 여러분!

우리나라는 일류 해양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우리는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서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정부는 부산신항만 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부산신항만 공사를 차질없이 진척시켜야 부산항을 세계적인 물류의 거점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중으로 부산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여 부산항이 조립·가공·전시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종합 물류거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그마치 5조 1천억원의 부가가치와 함께 3만명의 고용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21세기 선진해양 도시이자 천혜의 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은 우리가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우뚝 서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이미 세계 1위의 조선강국이 되어 있습니다만, 이러한 조선강국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나가야 합니다. 최근 들어 중국을 비롯한 후발 조선국들이 저임금 등을 무기로 급격히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비해서 조선기술 개발에 더욱 힘써 대형 여객선을 비롯해 LNG·LPG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비율을 높여 나가는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2005년까지 세계 5위의 해운강국을 목표로 해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선박금융제도를 확충하여 국적선의 증가와 선박의 질적 향상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해양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양생명산업, 태평양 심해저 광물자원, 조력발전소 등을 집중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해양과학기술 연구·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렇듯 정부는 해양부국 건설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여러분의 정성과 협력이 합해질 때 우리 부산과 한국 경제는 그야말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과 국민 여러분!

21세기 바다의 세기를 맞이하여 정부는 201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2010년 세계박람회는 세계 18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매 5년마다 열리는 종합박람회로서 경제·문화 올림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2010년 세계박람회를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조선·해양 관계자 여러분은 물론 정부와 국민 모두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조선산업·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고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을 다시 한번 치하하며, 오늘의 이 행사가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