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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극복기념 열린음악회 연설 ― 2001. 8. 26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87  

IMF 극복기념 열린음악회 연설 ― 2001. 8. 26

“한국에서 배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참으로 기쁩니다. 제2의 6·25라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IMF에 195억 달러의 지원자금을 완전히 갚았습니다. 3년 앞당겨서 갚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외환위기 당시 39억 달러밖에 없던 외환보유액이 1천억 달러에 달하면서 세계 5대 외환보유국가에 들어갔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누가 이것을 해냈습니까. 나라를 구하겠다고 어린이 돌반지까지 들고 나온 우리 국민이 해냈습니다.

기업가와 은행가와 노동자 모두가 나라를 살리겠다는 입장에서 자기희생을 감수했던, 그러한 우리 국민의 위대한 힘이 이것을 해냈다는 것을 저는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IMF 총재는 저에게 축하편지를 보내서 “한국은 세계의 모범이다. 한국 국민은 위대한 일을 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신문들은 “구조조정이란 쓴 약을 달게 마신 한국 국민은 마침내 외환위기를 극복했다. 그들은 세계로부터 칭찬받아 마땅하고 외환위기를 겪은 세계의 모든 나라들은 한국에서 배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의 경제는 지금 좋지 않습니다. 과거 외환위기 때는 문제가 우리 내부에 있었지만 지금은 문제가 주로 밖에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좋지 않습니다. 유럽과 일본 경제가 나쁩니다. 이렇게 세계 3대 경제권이 한꺼번에 나쁜 것은 수십년 내에 처음입니다. 이런 나라를 상대로 수출을 해서 먹고사는 우리의 경제가 어려운 것은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의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됩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살길을 찾아야 합니다. 살길은 무엇이겠습니까? 일등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세계 제일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하면 그것을 세계 제일로 만들기 위하여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세계 경제가 좋아지면 일거에 도약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어느 컨설팅 회사는 “한국은 이대로 가면 앞으로 10년 내에 세계 7대 경제선진국이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세계적인 평가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길은 외환위기 당시의 심정으로 돌아가서 “하면 할수 있다, 나부터 앞장서야겠다, 그리하여 반드시 이 나라 경제를 살리겠다”고 힘을 합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반드시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손잡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