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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석유개발 성공 기념식 연설 ― 2001. 8. 23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82  

한·베트남 석유개발 성공 기념식 연설 ― 2001. 8. 23

석유개발의 꿈과 현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쩐 득 르엉 베트남 국가주석 각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쩐 득 르엉 주석 각하를 모시고 ‘한·베트남 석유개발 성공기념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베트남 양국 국민과 더불어 오늘의 이 자리를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이번 대규모의 유전 발견은 두 나라 경제협력의 결실인 동시에 양국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심어준 쾌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늘의 성공이 있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국석유공사와 ‘페트로베트남’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는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매우 긴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970년대에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우리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체험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고유가 상황은 우리 경제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적극적인 자원개발로 에너지의 공급능력을 확충해 나가는 일이야말로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핵심적인 관건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석유개발은 석유생산시설 건설에 따른 대형 플랜트의 수출기회를 창출하고, 고도의 석유개발 기술을 축적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울산 앞바다에서 경제성 있는 가스전을 발견하여 2003년부터 가스 생산국 대열에 진입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하여 이번에 우리의 자본과 기술로 대규모 유전을 발견함으로써 우리의 자원개발 능력을 재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베트남 유전개발을 계기로 국내외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하여 2010년까지 석유의 자체 개발률을 10%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

한·베트남 양국은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꾸준히 모색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양국의 교역규모는 2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은 베트남의 4대 투자국이 되었습니다.

이제 양국은 이러한 교역과 투자의 증진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 노력이 필요한 단계에 와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에서 건설과 제조업,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등으로 실질협력을 확대해 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자원개발 분야에서의 상호보완적인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의미있는 협력 모델이 될 것입니다.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우수한 노동력, 그리고 한국의 경험과 기술, 자본이 결합한다면 제2, 제3의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베트남 유전발견을 축하하며, 이번 유전개발사업이 양국간 협력과 공동번영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