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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 실천,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8·15 동시법회 축하 메시지 ― 2001. 8. 15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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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 실천,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8·15 동시법회 축하 메시지 ― 2001. 8. 15

역사적 전환점에서

존경하는 불교계 지도자와 불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의 이 뜻깊은 법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광복 56주년을 맞아 남북의 불교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고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불교 지도자와 불자 여러분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민족은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해 전진하느냐, 대립과 갈등의 과거로 되돌아 가느냐의 기로에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민족 분단의 비극과 고통을 넘어 남북 화해의 새로운 민족사를 열어가게 되었습니다. 50년 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냉전의 빙벽을 따뜻한 평화의 기운이 녹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자비와 평화를 애호하고 실천하는 불교 지도자들과 1천만 불자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남북관계가 지금은 일시적으로 정체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야말로 이 민족의 역사적 소명이자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시대의 소명인 것입니다.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지난 민족사에서 우리의 불교는 호국불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민족의 안위와 발전에 크나큰 버팀목이었습니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그리고 민족의 단합이 필요할 때마다 국민의 힘을 결집시켜 국난을 극복하고 국가발전을 이루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우리 불교계는 지금 이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 남북 불교도 동시 법회가 바로 이 호국불교 전통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불교 지도자들과 불자 여러분이 오늘의 이 법회를 통해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해 발원하는 것은 안으로는 국민 화합을 이루고, 남북간에는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6·15공동선언 실천과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8·15 동시법회’를 축하드리며,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과 자비가 한반도 방방곡곡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