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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봉축 메시지 ― 2001. 5. 1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814  

‘부처님 오신날’ 봉축 메시지 ― 2001. 5. 1

국가적 대업과 한국 불교

불기 2545년 부처님 오신 날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이 날을 맞아 공생과 화합, 인권존중의 정신을 일깨워 주신 부처님의 높은 공덕을 기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출가와 고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고, 인류의 대스승으로서 중생들을 올바른 삶으로 인도하는 일에 매진하셨습니다. 또한 부처님은 인간은 누구나 불성(佛性)을 가진 평등한 존재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아를 발견하고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오면서 그 높은 정신적 성취를 통해 민족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불교계는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리고 역사적인 과업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마다 큰 일을 해 왔습니다. 지금도 우리 불교는 나라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큰 버팀목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올해는 특히 우리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지식기반경제의 기반을 다져 세계 일류국가로 재도약할 수 있느냐가 판가름이 날 것이고, 민족적으로는 남북간의 화해·협력이 남북간의 냉전종식과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국민 대화합을 이루는 일입니다. 민족의 공동번영과 재도약을 위해 지역·계층·세대간의 갈등을 넘어 국력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가는 일입니다. 또한 남북한간의 화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입니다.

이런 대업을 이루는 선두에 불교계가 앞장서 주셔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고비마다 나라를 지키고, 그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온 불교입니다.

21세기 지식기반경제의 형성과 한반도 평화·협력이라는 두 가지 국민적 소명을 이루는 데 심오한 지적 진리와 창의성의 전통과 화합단결의 역사를 이끌어 온 불교계가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불교계 여러분의 헌신과 건투를 빌어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