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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 및 스웨덴 공식방문 귀국 인사말씀 ― 2000. 12. 14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835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 및 스웨덴 공식방문 귀국 인사말씀 ― 2000. 12. 14

이제 우리가 갈 길은 분명해졌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따뜻한 지지와 성원 덕택으로 노르웨이 노벨평화상 수상행사와 스웨덴 공식방문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지금 돌아왔습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와 시민들이 저와 우리 국민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그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큰 관심과 지지, 격려를 보내 주었습니다.

이번 노벨상 수상은 결코 제 개인에게만 주어진 상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싸워 온 우리 국민과 역사에 대한 평가이자, 우리 민족이 반세기만에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가고 있는 데 대한 존경의 표시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더 한층 노력하라는 우리 민족에 대한 국제사회의 당부와 성원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이제 한반도 평화의 문제는 세계인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세계인이 함께 노력할 과제로 확고히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세계의 높아진 관심은 북한에게도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국가들을 포함한 전세계에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한반도 평화를 위해 측량할 수 없는 큰 힘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스웨덴 공식방문에서도 실질적 국익을 증진시키는 많은 성과가 있었음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수교 후 처음이었던 이번 스웨덴 방문을 통해서 정보통신, 환경산업 등의 경제분야를 비롯한 양국간 협력관계가 한차원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서울과 평양에 상주공관을 갖고 있고,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서 남북 관계에 남다른 영향을 미쳐 온 스웨덴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확인한 것은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번 평화상 수상식과 스웨덴 방문을 통해 분에 넘치는 칭찬과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덕택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려 마지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 속에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존경을 받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갈 길은 분명해졌습니다.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이룩하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동시에 온국민의 화합과 단결 속에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사회, 더욱 정의롭고 균형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평화와 희망, 화합과 번영이 깃들도록 해야겠습니다.

저는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국정의 개혁을 철저히 마무리짓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경제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중산층과 서민이 가장 고통을 받게 됩니다.

개혁의 조속한 마무리로 건강한 경제기반을 다짐으로써 국민생활이 안정을 찾도록 정부는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중산층과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과 직업훈련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국민 모두가 힘을 합칠 때만이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 자기가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겠습니다.

세계인들은 지금 한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기대하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저력에 대해 세계는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다면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사회를 안정시키며,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각오를 다질 때입니다. 그리하여 2001년 새해를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우리 모두 함께 협력하고 힘을 모아 평화롭고 번영된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