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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손 스웨덴 총리 내외 주최 만찬 답사 ― 2000. 12. 12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95  

페르손 스웨덴 총리 내외 주최 만찬 답사 ― 2000. 12. 12

한·스웨덴 협력과 양국의 미래

존경하는 요란 페르손 총리 각하,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귀빈 여러분!

우리 내외와 일행을 위해 따뜻한 환대를 아끼지 않으시고 이렇게 성찬을 마련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 전 끝난 각하와의 회담에서 나는 한국과 스웨덴의 양국 관계가 미래를 향한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총리 각하!

각하의 높은 식견과 뛰어난 지도력 아래 스웨덴 경제가 안정과 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오고 있음을 축하드립니다.

“빚을 진 자는 개인이건 가정이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신념으로 정부의 재정적자를 줄이고 인권과 평화와 환경문제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국제적인 협력을 주도하고 계신 각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총리 각하!

스웨덴은 우리 한반도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야전 병원단을 파견했고, 지난 47년 동안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남북 모두에 상주공관을 유지해 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나는 우리 한국민과 함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지난 1997년 우리가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스웨덴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한국에 투자해 줌으로써 위기극복에 도움을 주었던 것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강도높은 개혁으로 유망하고 안전한 투자 대상국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웨덴 기업이 더 많은 투자를 한국에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보기술 벤처기업들이 모여 있는 이곳 스톡홀름은 ‘와이어리스 밸리(Wireless Valley)’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비견할 만한 뛰어난 정보산업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도 정보산업의 발전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양국이 정보통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정보의 가교역할을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총리 각하!

지난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남북 관계가 크게 진전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남북 관계의 진전은 북·미 관계와 북·일 관계의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아시아와의 평화와 안정, 나아가 세계 평화와 직결되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스웨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내일부터 열리는 ‘루시아’ 축제는 라틴어의 ‘빛’이라는 뜻을 가진 말에서 유래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루시아 축제가 의미하듯이 스웨덴이 ‘평화의 빛’, ‘희망의 빛’으로 전세계에 퍼져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울러 페르손 총리 각하의 건강과 스웨덴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과 스웨덴 두 나라 국민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다함께 축배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