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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축하음악회 인사말씀 ― 2000. 12. 11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896  

노벨평화상 축하음악회 인사말씀 ― 2000. 12. 11

평화의 뜻을 전세계에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 저를 위해 이렇게 성대한 축하음악회를 열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런저런 축하를 많이 받아 봤지만, 이처럼 음악회로 축하를 받게 된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이보다 더 큰 감격과 기쁨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더욱이 이 자리에는 노벨위원회 베르게 위원장과 위원 여러분, 그리고 호콘 왕세자께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고 계십니다. 또한 오늘 이 훌륭한 연주를 맡으신 음악인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으로부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따뜻한 축하와 격려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는 지금 만국의 공통어인 음악으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전세계를 향해 우리 모두의 사랑과 평화의 뜻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 음악회는 모든 인류가 평화를 마음껏 누리는 세상을 이루어 가고자 하는 다짐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가 세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염원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과 정성을 한데 모으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고 믿습니다.

노벨평화상은 저에게 다시없는 영광입니다. 저는 이 영광을 지난 40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한국 국민들에게 돌리고자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저와 우리 국민을 한결같이 성원해 주신 여러분을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친구들과 이 영광을 함께 나누면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려 마지않습니다.

지금 한반도에는 평화의 새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반세기 분단과 갈등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해·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와 우리 국민에게는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체제를 이룩하고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오늘 여러분의 축하와 격려에 더욱 큰 힘을 얻어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공동번영, 인권과 민주주의의 증진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더 큰 성원을 기대하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