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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한일・일한 경제인회의 축하 메시지 - 1998. 4. 16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 마련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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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한일・일한 경제인회의 축하 메시지 - 1998. 4. 16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 마련

친애하는 후지무라 마사야 일・한경제협회회장, 김상하 한・일 경제협회 회장, 그리고 양국 경제협회 회원 여러분!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교류가 많았던 큐슈의 아름다운 해안도시 미야자키에서 제 30회 한・일 경제인회의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일・한 양측의 새 회장이 취임하고, 우리의 신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아시아 전체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두 나라가 상호협력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의 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이번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하시모토 총리와 만나 한국으로부터의수입증대, 투자사절단 파견, 어업협정 조속타결 등의 문제에 대하여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양국의 주요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간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작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IMF와의 합의를 통해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외국인의 투자가 우리나라 경제회생의 핵심과제라는 확신을 갖고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해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외국인 투자에 큰 장애가 되어 왔던 외환규제와 투자제한을 철폐하고 유연한 노동환경을 적극 조성하는 한편, 대폭적인 세제감면 조치도 단행했습니다. 또한 값싼 공장용지의 지원, 부동산 시장의 개방, 그리고 원스톱(One-Stop) 투자 서비스와 외국인에 대한 M&A 허용 등을 통해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해왔던 각종 규제들을 과감히 철폐하고 대 한국 투자의 절차와 조건도 크게 간소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외국인 투자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입니다.

나는 이와 같은 우리의 투자환경 개선노력에 부응하여 앞으로 일본으로부터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한・일 양국의 지리적・문화적 근접성과 한국이 보유한 고급 노동력, 작지 않은 내수시장 등을 고려할 때, 일본기업이 첨단 기술산업을 중심으로 한국에 투자할 경우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

나와 우리정부는 “한국을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투자하기에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이 회의를 준비해 오신 한・일 양측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 회의가 대망의 21세기를 앞두고 있는 양국관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료출처: 김대중대통령연설문집. 제1권/ 대통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