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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나탄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 답사 ― 2000. 11. 25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999  

라마나탄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 답사 ― 2000. 11. 25

한국과 싱가포르는 동북·동남 아시아의 가교

세라판 라마나탄 대통령 각하 내외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내외 일행을 이처럼 따뜻하게 맞아 주신 대통령 각하 내외분과 싱가포르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의 정상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된 것을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싱가포르는 영토와 인구, 부존자원 등 여러가지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정치와 사회의 안정 속에 세계에서도 모범이 되는 경제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이러한 싱가포르의 발전은 지도자의 비전과 실천의지, 그리고 투명하고도 효율적인 제도가 국가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 국민의 굳센 단합은 국가발전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 인종으로 이루어진 싱가포르에서 국민의 화합과 결속을 몸소 실천으로 이끌고 계신 각하로부터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각하께서는 오랫동안 외교관으로 활동해 오신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비롯해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외교강국으로 이끌고 계십니다.

대통령 각하!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난 1975년 수교 이래 지금까지 서로 중요한 경제협력의 동반자가 되어 왔습니다. 지금 싱가포르는 한국에게 7번째로 큰 교역국이며, 또한 한국은 싱가포르에게 제8위의 교역국가입니다.

최근 싱가포르의 한국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 늘고 있으며, 동시에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맞아 싱가포르와 한국간의 긴밀한 상호협력의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각각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의 주요 거점역할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 두 나라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충실한 가교역할을 해내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양국의 발전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끝으로, 대통령 각하 내외분의 건승과 싱가포르의 번영, 그리고 한·싱가포르 양국의 영원한 우의를 위해 축배를 제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