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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한·일 두 나라 국민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 ― 2000. 1. 1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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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한·일 두 나라 국민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 ― 2000. 1. 1

한·일 양국에게 21세기는 가능성의 세기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국과 일본의 국민 여러분!

새해 안녕하십니까? 이 해에는 부디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신년을 맞이하여 제가 존경하는 오부치 케이조 총리와 함께 서로 양국민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2000년 1월 1일 신정이야말로 우리 양국 역사상 최고의 새해맞이라고 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참으로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20세기에 시작된 불행과 갈등을 20세기를 마치면서 말끔히 청산을 한 해였습니다.

그 후 한·일 양국민간의 이해와 협력과 왕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부치 총리와 저는 지난 11월 말 마닐라에서 만나서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큰 기쁨을 표시한 바가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일본의 평화와 직결됩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협력은 한국의 안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문화의 협력은 양국민의 번영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일 양국민은 자주 만나야 합니다. 단순한 관광방문만이 아니라 학생은 학생끼리, 농민은 농민끼리, 문화인은 문화인끼리, 모든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야 합니다.

만나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우정과 협력의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제 2002년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월드컵을 한·일 양국이 공동 주최하게 된 것은 양국의 영원한 우호관계의 실현을 위한 신의 섭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월드컵 공동개최의 성공에 힘을 다해야겠습니다.

21세기는 세계 60억 모든 사람들이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고르게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의 세기입니다.

여기에는 앞선 나라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일 양국은 서로 협력해서 인류의 영원한 평화와 행복에 이바지하는 과업에 적극 동참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