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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2사단 부대표창 수여식 연설 ― 1999. 12. 29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669  

미2사단 부대표창 수여식 연설 ― 1999. 12. 29

한·미 안보동맹은 한반도 안정의 핵심

친애하는 미2사단 장병 여러분,

슈워츠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빈 여러분!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미2사단을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영예로운 부대표창을 수상한 2사단 장병을 비롯하여 3만 7,000여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남다른 안보의식으로 주한미군을 각별히 아끼고 격려해 주신 경기도 지역주민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병 여러분!

주한미군은 지난 50여년 동안 한국군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 왔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함으로써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해 온 것입니다. 특히 미2사단은 주한미군의 핵심전력으로 온갖 희생과 위험 속에서도 최전방을 지키는 자유의 첨병이 되어 왔습니다.

1917년 창설되어 1,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2사단은 특히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낙동강 방어선과 철의 삼각지대를 사수하였으며, 지평리 전투에서는 5,600여명의 병력으로 중공군 4개 사단을 격퇴했습니다.

1965년 한국에 다시 배치된 이후에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전우를 잃는 아픔 속에서도 한국 방어의 핵심인 서부전선을 굳게 지켜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대민지원은 물론 다양한 친선우호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 발전의 초석이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한·미 안보동맹관계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핵심인 것입니다.

한·미 양국군은 한국전·월남전·걸프전에서 함께 싸운 혈맹의 전우입니다. 지금도 세계 최강의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난 6월의 연평해전에서도 확연히 입증되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한·미 양국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매우 자랑스럽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미 두 나라 정부와 국민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장병 여러분!

한국 정부는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 북한과 화해·협력하는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미국·일본뿐만 아니라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전세계가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지난 연평해전과 같이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면서 긴밀한 공조로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대북관계에 큰 진전을 이룩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러한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그것은 페리보고서를 통해서도 분명히 밝힌 바가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무력도발을 포기하고 핵무기의 개발중지 약속을 지키고 미사일을 더 이상 발사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발전과 국제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나는 인내심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북한이 전쟁을 포기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한반도의 냉전구도를 종식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항구적인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확보하는 길이며, 21세기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한·미 두 나라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병 여러분!

한반도는 지금 세계 유일의 냉전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오는 새천년, 새세기의 평화는 바로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 막중한 임무의 중심에 여러분이 서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이야말로 평화의 수호자들입니다.

다시 한번 미2사단과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