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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 기념 오찬 연설 ― 1999. 7. 4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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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 기념 오찬 연설 ― 1999. 7. 4

인권을 위한 세계인의 숭고한 투쟁

존경하는 에버리 회장, 웰렌 사장, 렌델 시장,

마이어슨 교수, 폴리에타 대사,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나의 자유메달 수상이라는 영광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함께 하신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나의 이번 자유메달 수상으로 필라델피아의 미국 독립기념일 축제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인권승리를 위한 축제로서도 평가되기를 바랍니다.

20세기의 마지막 해에 내가 자유메달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한국의 자유와 인권 신장의 성과를 평가하며 21세기에는 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 모든 지역이 자유와 인권으로 가득 차기를 바라는 여러분의 기대가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20세기를 거치면서 인권은 지역적으로도 확대되고 대폭 신장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반인권의 비약적인 증대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이후에도 해소되지 못한 대량살상무기로부터의 위협, 인족적·종교적·경제적인 이유로 인한 많은 대립과 갈등 등이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소보 사태는 그 한 예가 될 것입니다.

세계인의 인권을 위한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또 계속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할 자유와 인권에는 다른 세계인과 미래세대의 자유와 존엄의 권리는 물론, 자연환경의 생존의 권리까지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노력은 21세기를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의 시대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만들기 위한 성전의 시대로 만들 것입니다.

나는 그 길 위에서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되기를 바라며, 한국 국민과 미국 국민의 영원한 우정, 그리고 자유와 인권의 상징인 필라델피아 시민의 긍지를 위해 건배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