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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제39주년 기념 국가조찬기도회 축하 메시지 ― 1999. 4. 17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22  

4·19혁명 제39주년 기념 국가조찬기도회 축하 메시지 ― 1999. 4. 17

4월혁명의 정신은 민주와 정의, 그리고 개혁

오늘 4·19혁명 제39주년을 맞아 국가조찬기도회를 열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4·19혁명은 독재정권의 불의와 부정부패에 맞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수호하고, 새로운 국정개혁의 방향을 제시한 우리 현대사의 자랑스러운 업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4월혁명은 민주주의의 신념 아래 철저히 비폭력으로 일관한 혁명이었습니다. 4월 혁명은 단순한 혈기나 정열 때문이 아니라 냉철한 지성과 자각에서 우러난 자기희생과 헌신의 혁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성공적인 민주주의 혁명이었습니다.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 4월혁명은 더없이 귀중한 교훈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나라의 진정한 주인의식을 갖고 올바르게 개혁하고자 하는 결의에 차있는 국민이 있는 한,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자기희생을 무릅쓰고 행동하는 국민이 있는 한 그 나라는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민주주의는 지키는 자만의 재산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민주와 정의, 그리고 개혁’이라는 4월혁명의 정신을 교훈으로 삼아 재도약의 큰 길을 열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국민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침몰 직전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외환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금융·기업·공공·노사 등 4대 개혁을 추진,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 각 분야로 개혁작업을 더욱 확산시켜 재도약의 튼튼한 토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특히 모든 분야를 앞장서 이끌어야 할 정치분야의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이러한 국정개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단합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온국민이 일치단결만 한다면 반드시 길은 열릴 것입니다. 4월혁명이 바로 그러한 교훈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지금의 국가적 과제들을 해결하고 희망찬 미래를 창조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이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가 하나님과 국민 앞에 자기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제2의 4·19혁명에 나설 것을 다짐하는 간절한 기도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간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나라를 크게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