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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식 영상 메시지 ― 1999. 2. 19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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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식 영상 메시지 ― 1999. 2. 19

21세기는 무형의 지식과 정보가 지배

사랑하는 한국과학기술원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최덕인 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부모 여러분!

먼저 오늘 경사스러운 한국과학기술원의 졸업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어려운 학업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영예의 학위를 받은 졸업생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나라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한국과학기술원 교직원과 학부모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지식의 시대’라고 예견하는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지식혁명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지식과 정보가 지배하는 지식기반사회가 될 21세기는 이러한 지력(知力)을 대표하는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시대적 추세에 발맞추어 정부는 지금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목표로 다양한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식기반의 확충’을 금년도 주요 국정지표의 하나로 선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과학기술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과학기술의 중요 정책을 효과적으로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대통령이 위원장이 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것입니다. 그리고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여 우수한 두뇌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과학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과학기술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벨상에도 도전하고, 제2의 ‘빌 게이츠’와 제2의 ‘손정의’가 꼬리를 물고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미래의 목표입니다.

정부는 또한 과학기술자들이 자신의 직업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주위로부터 진정으로 존경받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오늘 학위수여와 함께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주역이 되었습니다. 탁월한 전문지식과 젊은 열정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양어깨 위에 과학기술 강국으로 가는 이 나라의 장래가 걸려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적 위기를 벗어나 안정과 회복의 길에 들어서고 있습니다만, 21세기의 무한경쟁은 당면한 위기의 극복만으로는 능히 이겨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창의적인 과학기술력을 가일층 발전시킴으로써, 21세기의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미국이 1980년대의 경제불황을 딛고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국가로 부상한 힘의 원천이 바로 창조적 과학기술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21세기에는 과학기술 두뇌집단에 의해 강대국이 되느냐 아니면 후진국으로 전락하느냐가 결정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21세기에는 반드시 세계에 우뚝설 수 있는 선진국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앞으로 창조적 과학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전심전력하여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바 훌륭한 과학기술인으로서 크게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지난 30년간 국내 이공계 대학의 본보기로서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한 한국과학기술원이 이제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있으시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과학기술원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기를 축원하며, 오늘 졸업식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