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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카파 탄자니아 대통령을 위한 만찬 연설 - 1998. 12. 18 한・탄자니아간 교류・협력 확대의 계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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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카파 탄자니아 대통령을 위한 만찬 연설 - 1998. 12. 18

한・탄자니아간 교류・협력 확대의 계기

벤자민 음카파 대통령 각하 내외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각하 내외분과 일행 여러분의 방한을 한국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세기는 아시아나 아프리카에게 시련과 영광이 교차했던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대다수의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민통치와 전쟁이라는 잔혹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독립했으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해 왔습니다.

우리 양국은 이렇듯 공통의 역사적 경험과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똑같은 소망 아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1992년 우리 양국의 수교 이래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번 탄자니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나는 우리 두 나라 관계가 더 한층 강화되어 21세기 아시아와 아프리카 양 대륙을 잇는 튼튼한 가교가 건설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통령 각하!

탄자니아는 인류의 기원에 관한 많은 유적들로 인류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 국민에게도 친숙한 ‘킬리만자로’ 산과 ‘세랭게티’ 공원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된 삶에 대한 영감을 주었고, 그 결과 수많은 예술작품의 토양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기를 눈앞에 둔 탄자니아는 아프리카를 세계사의 중심무대로 만들려는 주도국 중의 하나로서 미래의 아프리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탄자니아는 주변국의 분쟁해결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공정한 중재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특히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주변국들로부터 난민을 받아들이는 결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지역의 안정과 평화정착을 위해 보여준 각하의 탁월한 외교역량과 지도력에 나는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나아가 탄자니아는 세계자원의 보고로 떠오른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나라로서 이 지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아프리카에서 교역과 투자의 기회를 확대하려는 선진국들의 노력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나는 ‘깨끗한 정부와 적극적인 시장지향정책’을 이끄시는 각하의 영도력과 탄자니아 국민의 열망으로, 평화와 번영을 향한 탄자니아의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하는 바입니다.

음카파 대통령 각하!

우리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한 세대만에 세계가 주목한 기적적인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여온 여러가지 병폐로 인해 작년말 경제위기를 맞았지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 이라는 국청철학을 바탕으로 경제를 비롯한 국가 전부문의 개혁작업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어서 지난 1년은 과거 10년에 버금가는 변화와 혁신의 시기였습니다. 나는 우리의 이런 경제성장과 개혁의 경험이 아프리카의 희망을 대표하는 탄자니아에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탄자니아는 지구촌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더 이상 먼 나라가 아니며, 세계 자원의 보고다운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갖춘 곳입니다. 그런 가능성의 나라 탄자니아의 발전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 각하의 적극적인 배려를 부탁합니다.

아울러 나는 각하의 이번 방한활동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서, 양국간의 교역과 투자를 비롯한 경제협력이 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대통령 각하!

우리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만이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수교 이후 탄자니아가 남북한 문제에 대해 균형감 있는 자세를 견지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평화와 직결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음카파 대통령 각하 내외분의 건승과 탄자니아의 번영을 위해, 그리고 우리 두 나라 국민간의 변함없는 우의와 협력을 위해 축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출처: 김대중대통령연설문집. 제1권/ 대통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