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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 콘서트 축하 메시지 - 1998. 12. 10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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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 콘서트 축하 메시지 - 1998. 12. 10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은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맞아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권력과 폭력으로부터 인권을 보호하려는 투쟁의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독교・불교・유교 등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종교와 사상도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동학사상에서도 인내천(人乃天), 즉 ‘사람이 곧 하늘’ 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우리 시대의 인권은 모든 사람이 함께 추구해야 할 가장 보편적인 가치입니다. 다가올 21세기의 인권사상은 인종・민족・종교, 나이와 성의 차별없이 세계 모든 사람의 인권이 똑같이 귀중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또한 인권은 정치와 같은 특정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사회・문화・교육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보호받고 지켜져야 합니다. 사실 여러분이 이렇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여러분 자신의 인권인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인권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인권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는 아이들이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왕따’ 라고 하나요?

그런 집단 따돌림은 있어서는 안될 심각한 인권침해입니다. 다수가 소수의 권리를 억압하는 비겁한 행동입니다. 학교폭력도 마찬가지예요. 힘이 좀 세다고 강자가 약자를 억누르고 권리를 빼앗는 행위 역시 중대한 인권침해입니다.

나는 정치를 시작한 후, 독재자에 맞서 우리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오랫동안 싸워 왔습니다. 앞으로도 나는 여러분은 물론 우리 국민과 세계 모든 사람의 인권 신장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오늘 이후, 더한층 자신의 인권을 주장하고 지키며, 친구들의 인권도 존중해줄 줄 아는 그런 마음이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여러분 모두에게 즐거운 공연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출처: 김대중대통령연설문집. 제1권/ 대통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