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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선교 90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 - 1998. 12. 1 따뜻하고 훈훈한 사랑을 전하는 구세군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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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선교 90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 - 1998. 12. 1

따뜻하고 훈훈한 사랑을 전하는 구세군

구세군 선교 9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구세군은 구한말 격동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그동안 선교활동을 통해 많은 봉사를 해왔습니다.

한해가 갈 때마다 어김없어 거리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구세군의 자선냄비 종소리는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이웃을 다시금 생각게 하는 사랑과 인정의 깨우침이 되고 있습니다.

어느덧 1998년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올해는 우리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의미깊은 한해였고, 힘들기도 한 시기였습니다.

국민의 위대한 힘으로 ‘국민의 정부’ 가 탄생하였으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국정목표가 뚜렷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한편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경제적 위기로 인해 온 나라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수많은 기업이 무너지고 실직자들이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많은 가정이 어려움을 겪어 우리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 한해는 우리 한국 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해이기도 했습니다.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통을 참아내며,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는데 온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새상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제2의 건국을 이룩하고자 땀흘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온 국민의 화합과 단결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러한 범국민적 단합을 더욱 굳게 하는 데는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정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세군 가족 여러분이 펼치고 있는 사랑과 봉사의 신념은 우리 사회를 더욱 밝게 하고 화합하게 하여, 나라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세군이 온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는 정선적 지주로서, 또한 우리 사회의 소금이자 등불로서 그 소명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울려 퍼질 구세군의 자선냅비 종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따뜻하고 훈훈한 사랑을 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자선냄비에 사랑을 넣는 손길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있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구세군 가족 모든 분들게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출처: 김대중대통령연설문집. 제1권/ 대통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