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Home 김대중 대통령 주요저작(강연)
 
UNEP 제5차 국제청정생산 고위급회의 개회식 축하 메시지 - 1998. 9.17 환경보전은 인류 모두의 공동책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00  

UNEP 제5차 국제청정생산 고위급회의 개회식 축하 메시지 - 1998. 9.17

환경보전은 인류 모두의 공동책임

클라우스 퇴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오신 각계 대표 여러분!

유엔환경계획의 제5차 청정생산 고위급 회의가 이곳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국내외 귀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인류를 사랑하고 생명을 귀히 여기며,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여려분에게 마음으로부터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다.

오늘, 유엔환경계획이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추진해 온 청정생산 프로그램의 성과를 결산하고, 새로운 밀레니엄의 환경비전을 제시하는 회의를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각국 대표 여러분!

지난 여름 우리 한국 국민은 이웃나라 중국・일본과 함께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 때문에 엄청난 수재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아시아에만 국한된 재앙이 아니라는 사실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눈부시게 발달된 과학기술 문명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자연의 재앙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세계 도처에서 목격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위기는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그것은 삶의 질 향상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고 있는 자연의 파괴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자연의 정복과 지배를 통해 물질문명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인간의 오만을 자제하지 않는다면, 인류문명은 더 이상의 발전과 진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제 우리는 자연과 인간의 화해를 추진해야 합니다. 나아가 인간을 위해 환경을 보전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지구를 어머니로 생각하고 지구상의 모든 유기물과 무기물을 형제자매로 생각하는 공생공영의 길로 새로이 출발해야 합니다.

‘하나뿐인 지구’ 는 자라나는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 할 영원한 인류의 터전입니다. 리우 선언의 이념인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을 보전하는 청정 생산기술과 공정이 전 세계에 확산되도록 다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지구를 살리는 환경보전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사명이요, 인류 모두가 함께 져야 할 공동의 책임입니다. 저는 유엔환경계획이 추진하고 있는 청정생산 프로그램이야말로 우리의 사명과 책임을 실현하는 범세계적 운동추진의 원동력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생산을 확산시키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나아가 생명의 존엄성과 환경을 존중하는 과학문명을 건설해 갈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작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21세기를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환경윤리에 관한 서울선언’이 채택된 것을 기억합니다. 여러분이 이번 대회에서 채택할 ‘청정생산선언’ 역시 환경에 대한 인류의 공동책임을 되새겨 주고, 환경윤리에 입각한 지속가능한 개발방식을 확산・발전 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믿는 바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고 결의되는 사항들이 세계 모든 나라에서 구체적 행동으로

실행되어, 인류와 새로운 1,000년을 여는 희망의 빛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자료출처: 김대중대통령연설문집. 제1권/ 대통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