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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울진 3호기 준공식 연설 - 1998. 9. 11 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의 상징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34  

원전 울진 3호기 준공식 연설 - 1998. 9. 11

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의 상징

친애하는 장영식 한국전력 사장 이하 원전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지역주민 여러분과 내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우리의 기술로 만든 최초의 원전인 울진 3호기를 준공하였습니다. 우리 원자력 산업사에 큰 획을 그은 이번 울진 3호기의 준공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국민과 함께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6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연인원 1,0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큰 공사였습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관계자 여러분과 발전소 건설에 협조해 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전력사업이 처음 시작된 지 100년만에, 그리고 원전 도입 20년만에 우리는 순전히 우리 기술로 시공한 울진 3호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독자적인 원전 기술을 가진 세계 9위의 원자력 발전 국가로서 우리의 에너지 자립기반을 완전 히 구축하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 땅에 건설하고 있는 원전도 울진 3호기와 같은 한국 표준형이며, 우리 기술자들이 직접 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준공식으로 한국형 원전의 우수한 성능을 국내외에 입증할 수 있게 되었고, 나아가 우리의 원전기술이 남북한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는 매개가 되리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원전기술 자립을 계기로 한국 표준형 원전을 해외시장에 내다 파는 일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우리 원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 주시고, 해외판로 개척에도 열심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전사업 관계자와 지역주민 여러분!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자원 수입국입니다.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문제는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또한 최근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려는 환경관련 국제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리 후손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도 환경을 오염시키는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원자력 발전은 이와 같은 자원문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원전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원자력 사업은 국민의 전폭적인 이해와 신뢰, 그리고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원전의 안전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원전 관계자 여러분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전의 건설과 운영에 있어서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에서도 앞으로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민간 감시기구를 만들어, 원전의 안전을 언제든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지역주민 여러분, 그리고 원전사업 관계자 여러분!

원전은 국민 모두의 소중한 재산이며, 지역사회의 훌륭한 자산입니다. 정부는 나라 전체의 발전을 위해 원전을 유치하고 협력해 주신 지역주민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있으며, 또 여러분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과감히 지원할 것입니다.

원전 관계자 여러분은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온 국민의 신뢰를 받는 원전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울진 3호기 준공과 함께 또다시 착공되는 5, 6호기 건설에 있어서도 이러한 여러분의 노력이 배가되어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을 울진 3호기의 준공을 축하하며, 공사 관계자와 지역주민 여러분의 노고에 큰 격려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출처: 김대중대통령연설문집. 제1권/ 대통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