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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언론인 초청 오찬 말씀 - 1998. 8. 20 21세기 주역으로서의 여성의 역할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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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언론인 초청 오찬 말씀 - 1998. 8. 20

21세기 주역으로서의 여성의 역할

저는 지난 건국 기념일날 ‘제2의 건국’을 제안하고 국민의 협조와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수렵해서 그 법통과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동안 헌법에 규정된 진정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권위주의 통치로, 관치경제로 50년을 지내면서 마침내 오늘날과 같은 IMF 관리를 받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부패가 만연하고 인권보호도 부족한 상태에 있습니다. 지방자치도 아직 미흡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것을 기본철학으로 해서 새로운 나라를 세운다는 결심으로 ‘제2의 건국’을 주장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이제는 세계화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세계로 나아가야 되고 세계를 우리가 안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단일민족이라는 것이 상당히 장점이고 자랑이었지만, 세계와 더불어 협력하고 경쟁하는 시대에는 잘못하면 저해요인이 됩니다. 지금 세계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 제일 접근하기 어렵다, 한국에 가서 일하기가 어렵다, 이런 말을 할 정도로 부정적인 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자기개혁을 해야 할 정도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제2의 건국’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인구의 반을 점하고 있는 여성의 사회참여나 활동이 어느만큼 보장되고 얼마만큼 평가되느냐에 따라 21세기 각국의 장래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여성이 높은 교육수준을 가지고 있고 여성의 취업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나 여성들이 간부로서 승진하는 기회가 적어 여성들의 활동무대가 대단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제2의 건국’을 통해 여성들이 21세기의 주역으로서 남성 못지 않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여성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언론인으로서 국민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입장에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협력한다면 국민을 위해서, 여성 전체를 위해서 대단히 유익한 일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료출처: 김대중대통령연설문집. 제1권/ 대통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