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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평화센터 주요사업 노벨평화상 14주년 기념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존경하는 정의화 국회의장, 장충식 이사장을 비롯한 행사위원 여러분과 오늘 학술회의와 기념식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오늘 남편의 노벨평화상 수상 1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전부터 열린 제4회 김대중평화학술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해주신 게렛 에반스 호주국립대 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학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 남편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평생을 보냈습니다. 남편은 남과 북 사이에 분단과 전쟁, 체제대결 과정에서 쌓인 적대의식을 녹이기 위해서는 따뜻한 햇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가장 필요한 것은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무력통일이나 흡수통일이 아닌 단계적인 평화통일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1990년대 초반 북한 핵문제가 발생할 때부터 일관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주고받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북아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는 하루속히 해결되어야겠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6자회담이 재개되어야 합니다. 당사국인 남과 북 정부가 주도적으로 관련국들과 협조해야 합니다. 이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유훈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저는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자 실무자들을 개성에 보내 북측과 협의를 가진 바 있습니다. 저의 방북에 대해 남북 당국이 적극 환영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청와대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저의 방북에 관심을 갖고 기회를 봐서 다녀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북측 역시 개성에서 만난 실무접축에서 상부의 뜻을 받아 참석한 원동연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께서 저의 평양 방문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저의 평양 방문 계획에 대해 국내외에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의료진과 주위분들의 의견을 받아 겨울에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사정을 남북 양 정부에 설명했습니다. 저는 따뜻한 계절에 평양을 방문하기를 바랍니다.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남북간에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합의한 당국간 고위급회담도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남북관계에 비정상적인 상황입니다.

저는 남북 당국이 하루속히 대화에 나서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남북간에 장애물을 하나하나 제거하여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남과 북 국민이 바라는 일이고, 또한 세계가 바라는 일입니다.

오늘 남편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여 학술회의와 기념행사를 개최해주신 행사위원회 여러분과 참석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새해에 기쁜 일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