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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평화센터 주요사업 노벨평화상 11주년 기념


존경하는 백낙환, 박영숙 행사위원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과 참석자 여러분!

오늘 남편의 노벨평화상 수상 11주년을 맞아 학술회의와 기념만찬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연말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준 모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학술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해주시고 강연을 맡아주신 게리 스파노비치 미국 포틀랜드대학 평화연구소 소장님과 토론에 참여하신 학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남편은 평화주의자였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리더십을 실천했습니다. 남편은 전쟁, 폭력을 반대했습니다. 남편은 공동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대화만이 분쟁과 갈등을 해결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가 제창한 ‘햇볕정책’도 그런 생각에서 나왔습니다. ‘햇볕정책’은 대화, 화해, 협력을 통해 상생, 윈윈(win-win)하는 것을 말합니다. ‘햇볕정책’은 남과 북이 나뉘어져 오랫동안 대결하고 있는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나온 것입니다. 남과 북이 흡수통일이나 무력통일에 의존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평화적으로 교류하다가 평화적으로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남편의 주장을 지지했습니다. 독재권력은 남편을 비방하고 모함했습니다. 독재권력은 평화통일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남편을 감옥에 보내고 여러 차례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이러한 시련을 이겨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을 완성하여 한반도의 역사를 화해와 협력의 역사로 바꾸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와 남북관계가 적대와 갈등으로 다시 돌아가고 말았지만, 결국에는 대화와 협력의 관계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햇볕정책’만이 성공의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햇볕정책’은 한반도 문제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평화, 세계 분쟁과 갈등의 해결모델로서 연구되고 조명 받고 있습니다. 오늘의 학술회의도 이 점에 초점을 맞추어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남편이 제창한 ‘햇볕정책’이 더 많은 전문가들에게 연구되어, ‘햇볕정책’이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로 나가는 도구로 쓰여지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저는 하루속히 전 정부처럼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기를 바랍니다. 우리 국민들은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이어가는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금강산관광도 다시 시작하고, 서해평화협력지대 건설 문제도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남과 북 서로간에 서운한 점이 있겠지만 이 모든 것들을 정상들이 만나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의 방북문제에 대해서 국회와 정부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편 생전에도, 그리고 남편이 돌아가신 후에도 북측은 여러 차례 저를 포함한 6.15관계자들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저의 방북이 남북관계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평양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 일은 정부의 협조 없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정부의 도움을 바라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여기 계신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성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때입니다. 세계경제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한미 FTA 문제로 갈등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있습니다.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을 때입니다.

저는 오늘의 이 자리가 우리나라를 더욱 자유로운 나라, 정의롭게 사는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 희망이 있는 나라로 만드는데 우리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