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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평화센터 주요사업 노벨평화상 11주년 기념


2000년 12월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증진, 남북화해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싸워온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찬사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11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11년전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보고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주의 국가, 인권국가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남과 북이 미워하지 않고 평화 속에서 통일을 향해 나아가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현실은 그런 기대와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소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대화는 단절됐고 무력대결의 위협마저 상존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11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김 대통령은 수상식에서 노벨평화상은 “영광인 동시에 무한 책임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2년전 돌아가실 때까지 무한책임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며 불꽃처럼 생애를 마감하셨습니다. 이제 김 대통령이 생애 마지막까지 호소했던 민주주의, 남북관계, 서민경제를 위해 우리가 무한책임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매년 12월 노벨평화상 기념행사를 해왔습니다. 11주년이 되는 올해부터는 ‘김대중국제평화학술회의’ 이름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 행사를 열게 되었습니다. 학술회의에 참석한 게리 스파노피치 미국 포틀랜드대학 평화연구소장님을 비롯한 국내외 학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제창한 ‘햇볕정책’이 한반도를 뛰어넘어 동아시아의 평화, 세계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 해결에 모델이 되는데 기여하는 이번 회의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아흔의 나이에도 불구하시고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시는 이희호 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