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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평화센터 주요사업 노벨평화상 9주년 기념

이와 같은 역사의 소명의식을 행동화하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은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 당신의 한 몸을 던졌습니다. 사형선고와 바닷물에 내던져지는 위기 등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었습니다. 6년간의 감옥살이와 쉰다섯번의 가택연금과 수년간의 망명생활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한 평생 이러한 고난과 박해의 극한상황에서도 그 분은 한 번도 뜻을 굽힌 일이 없었습니다. 이 점은 지난 날 지도자들 가운데 고난을 이기지 못해 또는 살기위해 일제 때는 일본에 굴복하고 독재치하에서는 독재정권에 협력했던 많은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대목입니다.

1998년 한국최초의 여야 간 정권교체를 이루어 대통령이 되어서는 IMF 외환위기로 파탄지경에 있었던 경제를 살려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IT강국으로 만들고 복지사회의 기틀을 짰습니다. 남북분단을 끝까지 막아 보려고 김구 선생님이 가셨던 그 길을 가셔서 남북정상이 만나고 남북 간에 사람과 기차와 자동차가 왕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해볼 때 김대중 대통령은 해방 후 현대사에서 가장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뉴스위크>지는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을 중국의 뎡샤오핑,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등과 같이 세계의 위대한 지도자 11명중 한 사람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00년에 노벨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모두 다 김 대통령의 역사적인 업적을 평가한 것입니다. 우리 민족 모두의 영광이요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벌써 평화상 수상 9주년을 맞이한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고 험난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김대중 대통령이 옆에 계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생각나고 날이 갈수록 더 빛이 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고 나아가 그분의 일생과 가르침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